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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新社东西问】商柏:东坡和秋史如何跨时空相遇?

기사입력 : 2023년12월27일 15:10

최종수정 : 2023년12월27일 15:10

纽斯频通讯社首尔12月27日电 10月10日至14日,在中国驻济州总领馆的关心支持下,"东坡遇见秋史"中韩书画交流展在韩国济州岛西归浦市成功举办。

金正喜(1786年—1856年),号秋史,是韩国著名的金石学家、书法家和诗人,开创了人称"秋史体"的书法风格,影响了韩国几代书画家,被誉为"朝鲜书圣""韩国的王羲之"。金正喜与苏轼(号东坡居士,1037年—1101年)所处时代相隔数百年,但两人在各自国家的地位和人生经历相仿,秋史的作品和精神更是深受苏东坡影响。

"东坡遇见秋史"中韩书画交流展期间,中韩书画家共绘长卷。【图片=中新社提供】

近日,这次展览的主办方韩中水墨丹青交流协会会长商柏接受中新社"东西问"专访,从秋史与苏东坡的"相遇"谈起,讲述中韩两国文化交流故事。

现将访谈实录摘要如下:

中新社记者:苏东坡在中国是家喻户晓的著名文学家、政治家,但中国朋友可能对秋史这个名字比较陌生。秋史在韩国具有怎样的地位?

秋史馆内的秋史像。【图片=刘旭 摄】

商柏:秋史金正喜被视为韩国艺术史上的四大名笔之一,开创了影响深远的"秋史体",是韩国妇孺皆知、家喻户晓之人,被誉为"伟人中的伟人,巨匠中的巨匠"。从秋史的作品数量、独创性和公众影响力方面综合评价,他已超越文史艺术领域,成为可以代表韩国的文化符号。

观众欣赏"中国美术馆国际交流展系列:秋史金正喜与清朝文人的对话"展览。【图片=杜洋 摄】

2018年至2019年,韩国艺术殿堂与中国美术馆首次合作,以"齐白石与金秋史互访"为主题开展活动:中国美术馆将馆藏齐白石的书画作品送到韩国展出,韩国也把书圣秋史金正喜的书画作品送到北京展出,在韩、中两国先后举办两场展览,由此也可窥见秋史在韩国书画界的地位。

中新社记者:韩国人是否了解苏东坡和他的事迹?

商柏:一般来讲,韩国高中以上学历的人群,大体都会知道中国有个苏东坡,只是了解程度可能因人、因专业领域而异。韩国文化界对苏东坡比较了解,专门研究苏东坡的大有人在,例如很多专家、大学教授对苏东坡的研究很有体会和深度。研究苏东坡的影像作品已在韩国广为流传,如韩国EBS电视台节目《世界主题纪行》,就对苏东坡进行了介绍和探讨。

中新社记者:"东坡遇见秋史"是此前中韩书画交流展的主题。东坡与秋史是两个相隔几百年的人物,他们何以"相遇"?

商柏:说苏东坡和秋史"相遇",肯定不只是把两个名字放在一起那么简单。

谈及秋史与苏东坡的"神交",就不能不提及清朝书画巨匠、著名金石学家翁方纲。1809年(清嘉庆十四年),金正喜随作为使臣的父亲前往燕京(今北京),获得与翁方纲等人接触的机会,正式开始了对金石学的探索。翁方纲又是苏东坡的"铁粉",经常在苏东坡诞辰日举行"寿苏会",包括题咏书画、拜观东坡及相关画像和文物。这种纪念苏东坡的仪式,带动了不少文人对苏东坡诗文、书法、绘画的关注,不仅影响了中国,也经由燕行使臣传入当时的朝鲜,推动了朝鲜"苏轼热"。其中,秋史金正喜就是苏轼的拥趸之一。

据史料考证,许多研究秋史的韩国专家都提及苏东坡对秋史的影响,涵盖了从生活到艺术的各个方面。因此,他们之间的"相遇",实际上是后人从韩中两国艺术史中提炼出的一种"隐喻",由于两人有太多相通和共同性,从而觉得两个人物似曾相识。提炼出两人的"相遇",以及他们的文化精神,能对今人有所启迪,并促进韩中文化交流和民间艺术家之间的沟通。

中新社记者:东坡和秋史有哪些相似、相通之处?

商柏:在出身和际遇上,东坡和秋史都是文学家、政治家、书画家;他们都读书入仕,追求"修身、齐家、治国、平天下",期望以自身所学实现人生理想抱负,但又同样在政治上受挫、被流放,继而以文化艺术慰藉政治上的不得志。同时,秋史和东坡一样有着显赫家世,这也得以让秋史接触清末的中国金石学大家,开拓了金石学在朝鲜半岛的发展。

在艺术造诣上,秋史和东坡在仕途中逗留过很多地区,但两人艺术成就的爆发期、成熟期都在被流放时,均在此期间创作了流传度最广的作品。苏东坡在流放黄州时写的《寒食帖》,被中国书法界称为"天下第三行书";秋史在济州岛流放期间也将秋史体发展成熟,创作了被视为韩国国宝的代表作《岁寒图》。

中新社记者:东坡对秋史的影响具体体现在哪些方面?

商柏:首先,苏东坡大大影响了秋史对生活的态度。秋史在济州岛流放时期,以苏东坡为精神上的楷模,从东坡的诗词和他的故事中汲取了很多精神力量。可以说,苏东坡对于秋史是教父级的存在,一种精神上的寄托。

同时,东坡对自然、对世事、对艺术的解释,也深刻影响了秋史的作品。一些韩国美术史家发现,秋史会像东坡一样把豆腐、酱汤这些平易的事物引入、升华为诗词和书法作品。

秋史对东坡的推崇,也影响了追随秋史的弟子。秋史的弟子曾为东坡先生和秋史先生画像,把两人几乎画成一个人。我们虽然无法知道他们当时具体是怎么沟通交流的,但能想象到秋史先生一定常和弟子谈及东坡先生在自己心中的形象。秋史先生本人也画过苏东坡的画像,还曾写过一副对联"想见东坡旧居士,俨然天竺古先生",直接表达了对东坡先生的崇敬和向往。

中新社记者:东坡与秋史的跨时空对话,对中韩文化交流具有怎样的意义?

商柏:参与东坡与秋史文化项目的人都有一种憧憬,希望它能成为一个开始,使结合苏东坡和秋史的文化品牌在两国扎根、传承和发扬。

既然秋史能跨越时空,受到750年之前苏东坡的影响,那么苏东坡与秋史两人的跨时空对话,也会在今天引发后人,包括韩中两国民间和文化界人士的深思、好奇和探索。

"东坡遇见秋史"中韩书画交流展。【图片=中新社提供】

今年,我们专门成立了中韩苏东坡秋史艺术研究会,其宗旨和目标就是想惠及中国的苏东坡的"粉丝"和韩国的秋史的"粉丝",从两位历史人物身上获得精神养分,推动两国现代书画的创作交流,乃至于两国的文化交流。

中新社记者:未来中韩书画界在传承苏东坡与秋史艺术交流方面有哪些计划?

商柏:民间层面,目前我们在韩国成立了韩中水墨丹青交流协会和中韩苏东坡·秋史艺术研究会。基于苏东坡和秋史在文化艺术领域有如此多的共通性,中韩两国艺术家和学者都对未来两国在该领域的交流有很大期许。

济州岛秋史馆。【图片=刘旭 摄】

官方层面,我们希望两国的相关地方政府在交流中对苏东坡和秋史文化品牌做进一步探索和创新。譬如,秋史曾经的流放地济州岛和苏东坡的流放地海南岛,现在是一对友好省份;苏东坡曾在杭州当通判,杭州市和济州岛的西归浦市又互为友好城市。挖掘苏东坡和秋史背后的文化共通性,把苏东坡的"东"字和秋史的"秋"字提炼出来,以"遇见东秋"为题,举办国际论坛、艺术展及文化庆典,适时推出有持续性的创新项目,助力新时期中韩两国文化交流提质升级。

◆受访者简介:

商柏,1969年生于黑龙江省,旅韩艺术策展人,韩中水墨丹青交流协会会长,济州华侨华人联合会副会长。2022年获韩国济州道知事颁发的韩中文化交流贡献奖。2023年在韩国创办"中韩苏东坡 秋史艺术研究会",专注苏东坡与秋史艺术研究,致力于拓展、提升该领域的中韩交流活动。

(作者:中新社记者刘旭 金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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