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준비청년의 내일을 함께 응원해주세요"
선인장 텀블러 선물로 증정
[서울=뉴스핌] 오경진 기자 = 홀트아동복지회(회장 신미숙)가 의지할 가족 없이 낯선 환경에서 홀로서야 하는 자립준비청년을 응원하기 위한 '기댈 어른의 빈자리'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댈 어른의 빈자리' 캠페인은 △진학·취업 준비, 자기계발 등을 돕는 자립지원 △의료비·생계비를 지원하는 위기지원 △진로 및 고민 상담 등 정서적으로 지원하는 멘토링지원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자립준비청년의 안정된 자립을 돕고 있다.
실제로 아동양육시설과 공동생활가정(그룹홈)에서 보호받는 아동은 만 18세가 되면 보호기간이 종료돼 퇴소해야 한다. 이들 '자립준비청년'은 연간 2~3천 명으로 추정된다.
자립준비청년들에게는 퇴소 후 5년간 월 40만 원의 자립수당이 지원되며, 내년에는 50만 원으로 인상될 예정이다. 지자체가 제공하는 자립정착금도 매해 늘고 있다.
이렇게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원 정책도 개선되고 있지만, 홀로서기의 벽은 여전히 높다. 특히 당사자의 의지가 부족하면 안정된 자립이 어려운 만큼 자립준비청년이 희망과 안정감을 가지고 자립 및 취업, 진로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곁에서 도움을 줄 기댈 어른이 필요하다.
홀트아동복지회가 자립준비청년 지원사업 참여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연구보고서 '자립준비청년의 실태 및 욕구조사를 통한 자립지원방안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참여 대상자 105명 중 97%가 '정서 지원'을 가장 의미 있는 활동으로 꼽았다. 정서지원 중 가장 도움된 활동으로는 경제교육과 멘토링, 심리상담을 선택했다.
신미숙 홀트아동복지회장은 "자립준비청년 대학지원사업으로 대회를 준비해 '한국국제요리제과 경연대회'에서 금상을 받거나, 취·창업지원사업으로 전문 교육을 받아 스포츠 지도자로 활동하는 등 지원사업에 참여한 자립준비청년들이 높은 성과를 얻고 있다"라며 "경제적 지원뿐 아니라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와 따뜻한 격려가 필요한 이들에게 후원자의 작은 관심과 사랑은 큰 희망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기댈 어른의 빈자리' 캠페인은 금액에 제한이 없는 후원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매월 2만 원 이상 신규 정기후원자 500명에게는 110년 전통의 스위스 보틀 브랜드 'SIGG(지그)'의 사회공헌협력으로 제작된 '선인장 텀블러'를 선물한다. 텀블러에는 척박한 환경에서도 강한 생명력으로 견뎌내며 떨어져 나간 조각에서 다시 싹을 틔워 자라나는 선인장을 모티브로 한 자립준비청년 작가 'SKI'의 그림과 이야기가 담겨 있다.
ohz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