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선제골 택배 크로스... 평점7.5 전체 3번째
PSG, FC메스에 3-1... 12경기 무패 행진 선두 질주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강인이 시즌 2호 도움을 올렸다. 이강인은 2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FC메스와의 2023~2024 리그1 17라운드 홈경기에서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PSG는 생일을 맞은 킬리안 음바페의 '자축포' 멀티골을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파리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강인이 21일 열린 FC메스와의 리그1 17라운드 홈경기에서 공을 드리블하고 있다. 2023.12.21 psoq1337@newspim.com |
이강인은 0-0으로 맞선 4분 오른쪽에서 자로 잰듯한 왼발 택배 크로스를 올렸다. 문전으로 쇄도하던 비티냐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을 날려 팽팽하던 균형을 깼다. 지난 10월 29일 브레스트전 추가골 도움 이후 시즌 두 번째 도움이었다. 이강인은 올 시즌 리그 1골 2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골 등 2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강인은 PSG의 올해 마지막 경기인 메스전에서 왼쪽 윙어로 선발 출격했다. 후반에 오른쪽 윙어로 옮겨 활약했다. 후반 47분 곤살루 하무스와 교체될 때까지 특유의 날카로운 패스와 공간 침투로 PSG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내내 경기를 주도하고도 성과가 없던 PSG에 킬패스로 팀 공격의 혈을 뚫었다. 후스코어닷컴은 이강인에 평점 7.5를 부여했다. 멀티골을 넣은 음바페(8.9), 선제골을 터뜨린 비티냐(8.3)에 이어 양팀 통틀어 세 번째로 높다.
[파리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강인과 동료들이 21일 열린 리그1 17라운드 메스전에서 음바페의 멀티골을 축하하고 있다. 2023.12.21 psoq1337@newspim.com |
이강인은 이날 활약으로 최근 현지 언론의 경기력 비판을 잠재웠다. 이날 경기에 앞서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이강인에 대해 "라리가를 보지 않는 사람들에겐 잘 알려지지 않은 수준급 선수다. 한국에서는 수퍼스타"라며 "오른쪽· 왼쪽 윙어로 뛰었고, 미드필더, 때로는 폴스 나인으로도 활약할 수 있는 우리에게는 아주 중요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강인은 최고의 기술력을 가졌다. 수비적도 뛰어나며 팀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선수"라고 추켜세웠다.
PSG는 이날 승리로 12경기(10승 2무)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리그 선두(승점 40)를 달렸다. 2위(승점 35) 니스와 격차를 승점 5로 유지했다. 메스는 14위(승점 16)에 자리했다.
[파리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음바페가 21일 열린 FC메스와의 리그1 17라운드 홈경기를 승리하고 홈팬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2023.12.21 psoq1337@newspim.com |
전반 0-0으로 마친 PSG는 후반 시작과 함께 이강인을 오른쪽 공격수로 옮기는 변화를 줬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이강인의 도움에 이은 비티냐의 선제골을 신호탄으로 음바페의 추가골과 쐐기골이 터지면서 안방에서 기분좋은 완승을 맛봤다. 음바페는 리그 17, 18호골을 터뜨리며 2위와 무려 10골차로 득점 선두를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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