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권 해안 강한 너울...해안가 접근 자제·안전 주의
'대설경보' 울릉·독도 22일까지 10~30cm 눈
[대구·경북종합=뉴스핌] 남효선 기자 = 전국이 꽁꽁 얼어붙고 '대설경보'가 내려진 충남서해안과 전라권, 제주도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고 있는 가운데 '건조특보'와 '강풍특보'가 발효된 경북동해안을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한데다가 바람도 강하게 불어 산불 등 각종 화재 발생이 우려된다.
경북 영덕, 울진평지, 포항, 경주 등 동해안권과 경북북동산지에는 건조특보에 강풍주의보가 동시에 발효된 상태이다.
꽁꽁 얼어붙은 경북동부권을 중심으로 강풍에 건조특보가 내려지면서 산불 등 각종 화재 발생이 우려된다. 사진은 산불진화 자료 사진임.[사진=산림청]2023.12.21 nulcheon@newspim.com |
또 대구(군위)와 경북 구미, 고령, 성주, 칠곡, 김천, 상주, 문경, 예천, 안동, 영주, 의성, 청송, 영양평지에는 한파특보가 내려졌다.
'대설경보'가 내려진 울릉.독도에는 22일까지 10~30cm의 눈이 더 올 것으로 예보됐다.
대구와 경북의 21일 기온은 -13도~-7도 분포를 보이며 한파가 맹위를 떨치겠다.
기상청은 이번 강추위는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고했다.
'대설경보'가 발효되면서 많은 눈이 내리자 경북 울릉군이 제설차량을 투입해 제설작업을 서두르고 있다.[사진=울릉군]2023.12.21 nulcheon@newspim.com |
대구.경북 주요지역의 이날 아침 기온은 대구 -8.2도, 경북 의성 -13도, 안동 -10도, 영덕 -8.3도, 포항 -7.8도, 상주 11.2도로 관측되고 낮 기온은 대구 -2도, 의성.영천 -3도, 영주 -7도, 영덕 -3도, 포항 -2도로 관측됐다.
면역력 약한 노약자와 어린이는 가급적 야외활동 자제하는 등 급격한 기온 변화와 낮은 기온에 따른 건강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건조특보'가 이어지고 있는 경상권동부를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고, 그 밖의 동쪽지역에도 대기가 차차 건조해지겠다.
특히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작은 불씨가 큰불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야외 작업 및 활동 시 산불 등 각종 화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당분간 경상권 해안에는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다.
특히 파고도 높아지면서 강한 너울이 유입되어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고, 저지대에서는 침수 가능성도 있으므로 해안가 접근을 자제해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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