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서북부 간쑤(甘肅)성에서 규모 6.2의 강진이 일어나며 수백 명의 사상자와 재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중국 국내외 30여 개 기업들의 자금 및 구호물품 지원이 잇따르고 있다.
중국 제일재경(第一財經) 19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대형 IT 기업인 텐센트(騰訊) 산하 텐센트 공익자선기금회는 간쑤 및 칭하이(靑海)성 지진 피해 복구 등을 위해 2000만 위안(약 36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짧은 동영상 앱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字節跳動)도 산하 기금회를 통해 현금 2000만 위안과 함께 이불 등의 구호물품을 지원한다고 밝혔고,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도 구호물자 5만 상자와 함께 1000만 위안을 기부한다고 알렸다.
이 밖에 핀둬둬(拼多多)와 중국 전기차 왕 비야디(比亞迪), 비엠더블유(BMW) 차이나도 각각 2000만 위안, 1000만 위안, 300만 위안 등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택배 및 운송 업계는 구호물자 전달 및 구조대원 이동을 지원하고 있다. 둥팡(東方)항공은 19일 산둥(山東)성 지난(濟南) 소방대원 및 수색견의 란저우까지 이동을 도왔다.
징둥닷컴(JD.com)은 식용수와 음식, 방한 용품 등 물자를 피해 지역에 전달했고, 차량호출 업체 디디(滴滴)도 중국 적십자기금회 등과 함께 텐트와 이불 등을 지원했다.
중국 펑파이(澎湃) 20일 보도에 따르면 19일 13시 기준 간쑤성에서만 113명이 숨졌고 536명이 다쳤다. 또한, 지스산현과 인접해 있는 칭하이(靑海)성 하이둥(海東)시에서도 13명이 사망하고 182명이 부상했으며 20명이 실종됐다.
이번 지진으로 인해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와 부상자는 각각 126명, 718명으로, 이는 600여 명이 숨진 2014년 윈난(雲南)성 지진 이후 최대 피해다.
[신화사 간쑤=뉴스핌 특약] 홍우리 기자 = 19일 간쑤(甘肅)성 린샤(臨夏)주 지스산(積石山)현 다허자(大河家)진에서 구조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3.12.20 hongwoori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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