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북서부 간쑤(甘肅)성 지스산(積石山)현에서 규모 6.2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8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이 19일 보도했다.
중국 당국에 따르면 지진은 18일 23시 59분(현지시간) 간쑤성 린샤(臨夏)주 지스산현 북쪽 15km 지역에서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5.70도, 동경 102.79도 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0km로 관측됐다.
이날 지진으로 인해 일부 가옥이 붕괴됐고, 현재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일부 주택과 시골 도로에 균열이 생겼고, 전기 및 수도 공급이 중단된 곳도 있다고 매체는 목격자들을 인용해 전했다.
19일 오전 4시 기준 지스산현에서 86명의 조난자가 발생했고, 96명은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상황이 심각해지자 국무원 재난구조지휘부와 응급관리부는 국가 지진 대응 경보를 2단계로 격상했고, 국가재난방지위원회·응급관리부는 국가 재난구조 대응 단계를 3단계로 격상했다.
지진 발생 직후 현재까지 1440명의 구조대가 피해 현장으로 파견됐고, 간쑤성과 주변 지역에서 1603명의 구조대원이 집결해 있다.
한편 지스산현은 성도(省都·성 정부 소재지)에서 200km가량 떨어진 곳으로, 칭하이(靑海)성과 인접해 있다. 이날 지진 여파로 인해 19일 오전 6시 기준 칭하이성 둥하이(東海)시에서만 11명이 사망하고 140명이 부상했다고 중국 관영 CCTV가 현지 당국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신화사 간쑤=뉴스핌 특약] 홍우리 기자 = 19일 간쑤(甘肅)성 린샤(臨夏)주 지스산(積石山) 지진 발생 피해자가 병원으로 옮겨지고 있다. 2023.12.19 hongwoori84@newspim.com |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