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정책

속보

더보기

콘진원, 주요사업 성과 공유·내년 혁신전략 발표…"콘텐츠 시장, IP중심 될 것"

기사입력 : 2023년12월19일 12:28

최종수정 : 2023년12월19일 12:28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기관장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2023년의 성과와 더불어 내년의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조현래 콘진원 원장은 19일 서울시 중구 다동에 위치한 CKL기업지원센터에서 열린 한국콘텐츠진흥원 기관장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하고 "지난해에도 사업설명회를 했는데, 그때도 국회예산이 통과가 안 됐는데 금년에도 같은 일이 벌어졌다. 정부 안에서 콘진원이 담당하고 있는 사업은 줄어들지 않고 확대되길 바란다. 국회 예산이 빨리 통과돼 내년 사업들이 모두 추진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왔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조현래 콘진원 원장 [사진=콘진원] 2023.12.19 alice09@newspim.com

이번 자리에는 조현래 원장을 비롯해 김남걸 전략기획팀 팀장, 김일중 혁신IP전략TF팀 팀장, 유윤옥 콘텐츠기반본부 본부장, 이하영 소통홍보팀 팀장이 참석했다.

◆ 콘진원, 2023년 기관 주요사업 및 혁신 성과 공유

콘진원은 매년 급격히 변화하는 콘텐츠산업 환경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2024년 기관 혁신계획을 발표했다. 'K콘텐츠 혁신성장을 선도하는 진흥기관'을 비전으로 삼은 이번 혁신방안은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 국면에서도 수출을 견인하고 있는 K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한발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산업을 진흥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조 원장은 "콘텐츠가 여러 파급효과를 내고 있다. 최근 5년간 파급 효과가 37조원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우리나라 콘텐츠 산업은 인터넷과 글로벌로 연결돼 있고, 네트워크 플랫폼인 넷플릭스와 유튜브로 국내 콘텐츠는 세계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콘텐츠산업은 지난 2022년 기준 수출액 13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추정되며 2023년도 역시 그간의 상승세를 유지하는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콘텐츠가 소비재 수출을 1.8배 견인하고 5.1억 달러의 생산 유발효과를 내는 것을 감안한다면 그 파급력은 더욱 크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왼쪽부터 김남걸 전략기획팀 팀장, 김일중 혁신IP전략TF팀 팀장 [사진=콘진원] 2023.12.19 alice09@newspim.com

하지만 급변하는 산업 환경과 글로벌 경기 침체, 경쟁 심화로 인해 K콘텐츠의 성장의 지속가능성 확보와 미래를 위한 더 큰 투자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조 원장은 "콘텐츠 업계와 간담회를 하다 보면 업계의 90%가 연매출 10억 이하, 종사자 10인 이하인 곳이 90% 이상"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기업들이 해외 진출에 콘진원이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다. 해외에 대해 그 나라의 법과 제도, 문화, 인력, 인프라에 대한 정보가 없다는 것이다. 이런 데이터를 콘진원이 제공해줬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이에 지금 현재 콘진원 센터가 있는 곳을 중심으로 정보와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희는 업계가 필요로 하고, 애로사항을 풀어주는 것이 저희의 일이라고 생각한다. 현장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애로사항을 풀어주고 있는데, 그의 일환으로 문체부 주재로 수출대책회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콘진원은 지난 11월 '퍼플오션'을 2024년 콘텐츠산업 전망의 대표 키워드로 발표하고, 글로벌 경기침체 및 경쟁심화의 레드오션을 다양한 전략을 통해 블루오션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이하영 소통홍보팀 팀장 [사진=콘진원] 2023.12.19 alice09@newspim.com

조 원장은 "한국 콘텐츠 산업, 글로벌 시장 전망은 콘텐츠 시장은 IP 중심이라고 본다. 그 이야기는 세계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가지고 있는 것인데, 이를 어떻게 활용해 글로벌로 확장시킬 것인가가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콘텐츠IP마켓을 열고 있다"고 말했다.

김일중 팀장은 "IP의 경우 효율성을 찾는 게 큰 방향이다. 방송, 게임, 만화, 애니메이션 모두 마찬가지이다. 제작지원 이후에 성과를 거둔 '우영우' 같은 작품이 나왔다고 하면, 이걸 활용해 굿즈를 만들 수도 있고 이걸 가지고 다음 스탭을 고민하게 되는데, 조금만 넘어가면 캐릭터 산업과 연관돼 있다. 그러다보니 이걸 어디서 맡아서 할지가 고민인 지점"이라고 말했다.

김 팀장은 "이미 산업 현장에서는 이종산업과 콘텐츠 결합이 활발하게 일어난다. 다만 콘텐츠 IP 가지고 계신 분들이, 밖으로 나가려고 하면 바로 장벽과 만나게 된다. 업체는 어디서 만나야 하는지, 계약서는 어떻게 써야 하는지, 함께 했을 때 어느 정도의 돈을 벌 수 있는지 알 수가 없다. 저희가 콘텐츠IP마켓 등을 통해 이런 것들을 초기에 상담해주고 컨설팅해주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 콘진원, 2024년 콘텐츠산업 위한 3대 혁신전략 발표

콘진원의 2024년 3대 혁신전략은 ▲글로벌 시장진출·한국경제 성장동력 ▲조직혁신·일류 공공기관 도약 ▲ESG 경영 부문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세부적으로 21개 과제를 포함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김일중 혁신IP전략TF팀 팀장 [사진=콘진원] 2023.12.19 alice09@newspim.com

콘텐츠가 우리나라 11대 수출품으로 부상하며 그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K콘텐츠의 수출 확대를 위한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콘텐츠 산업 글로벌 거점인 해외비즈니스센터를 올해보다 10개 늘려 모두 25개소로 확대하고 '해외진출전략협의체'의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국산 콘텐츠의 가치와 수명을 확장함으로써 콘텐츠산업이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K콘텐츠 슈퍼IP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 전사적 사업체계도 새롭게 구축한다. 이에 콘텐츠IP지원 전담부서를 신설해 장르와 산업을 넘나드는 전방위 IP사업 확장을 추진한다. 이와 맞물려 K콘텐츠와 연관 산업 동방성장 및 수출 지원도 확대 강화한다.

한국 콘텐츠산업의 성장기반을 다지기 위한 금융·세제 지원 확대도 추진한다. 공모문화산업전문회사 제도를 활성화해 민간투자를 촉진하고, 복합금융과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를 확대하며, 세제 개선을 추진해 콘텐츠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돕는다.

콘진원은 빠르게 변화하는 콘텐츠산업에 대한 지원 효율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원사업 제도와 체계도 개편한다.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콘진원 통합 정보시스템 구축의 사전단계인 정보화전략계획(ISP)을 내년 상반기에 추진한다. 이와 관련해 콘텐츠데이터 통합기반 마련, 단계적 출연금 전환 등의 기반 작업이 병행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유윤옥 콘텐츠기반본부 본부장 [사진=콘진원] 2023.12.19 alice09@newspim.com

사업 전문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 책임심의제, 공정평가담당관제 등 심사평가 제도를 개선한다. 이와 관련해 김남걸 팀장은 "저희 역시 책임심의제를 처음 해보는 거라서 구체적으로 말씀 드리긴 어렵지만, 이를 위해서는 책임성, 공정성 등이 담보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책임심의제도에 내부 직원이 몇 명이 들어갈 것인가에 대해 최종적으로 결정이 되지 않았다. 이 제도 역시 16개 대표 사업부터 적용하려고 한다. 현재 내부 직원이 들어갔을 때 우려하는 것은 '공정성을 해치지 않을까'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한 또 다른 제도로 공정평가담당자 제도를 도입하려고 한다"라며 "평가 과정을 외부사람이 참관해서 평가보고서를 저희에게 제출하게 된다. 평가위원 간에 불공정한 움직임이 포착되면 평가 배제 및 조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콘텐츠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ESG 경영에 대한 콘텐츠산업계의 낮은 인식을 개선하고,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에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친환경 제작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콘텐츠산업계의 다양성 증진을 위한 자문단을 꾸려 배리어프리 문화를 확산 ▲지역 콘텐츠 특화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여론조사] 금투세 '내년 1월 시행' 34.6% vs '폐지·2년 더 유예' 43.2%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국내 주식과 펀드·채권 등 금융상품에 투자해 연간 5000만원 이상의 매매차익을 올린 경우 20%~25% 세율로 과세하는 금융투자소득세 시행과 관련, '폐지 및 2년 더 유예해야 한다'는 응답'이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응답보다 10%포인트(p) 가까이 높게 집계된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공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2~23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진행한 설문 결과, 금투세를 '예정대로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34.6%, '폐지해야 한다'는 23.9% 응답률로 집계됐다. '2년 정도 더 유예해야 한다'는 19.3%, '잘 모름'은 22.3%였다. 여야는 당초 지난 2023년부터 금투세를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다시 25년 시행으로 2년 유예했고, 현재 정부여당은 금투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예정대로 내년 1월 1일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었지만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유예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당내에서도 의견이 하나로 일치되지 않은 상태다.   성별로 살펴보면 금투세를 예정대로 '내년 1월에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은 남성이 34.9%, 여성은 34.3%로 비슷하게 조사됐다. 반면 '폐지해야 한다' 의견은 남성 29.4%, 여성 18.4%로 남성에서 보다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2년 더 유예' 의견도 남성이 21.5%, 여성이 17.1%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만 18세~29세의 경우 내년 1월 시행 33.5%, 2년 더 유예 16.6%, 폐지 29.9%로 집계됐다. 30대는 내년 1월 시행 36.0%, 2년 더 유예 17.9%, 폐지 29.1%로 응답했고, 40대는 내년 1월 시행 37.9%, 2년 더 유예 22.3%, 폐지 24.0%로 나타났다.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데 가장 높은 찬성을 보인 세대는 50대로, 내년 1월 시행 41.0%%, 2년 더 유예 19.9%, 폐지 24%였다. 70대 이상에선 잘모름이 44.9%로 가장 높았고, 내년 1월 시행 23.8%, 2년 더 유예 20.8%, 폐지 10.5% 순으로 기록됐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진보 진영 지지층을 중심으로 금투세 시행에 높은 긍정평가를 보였다.  민주당 지지층은 내년 1월 시행 45.5%, 2년 더 유예 14.9%, 폐지 22.4%로 응답했고,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내년 1월 시행 44.3%, 2년 더 유예 22.4%, 폐지 17.5%로 응답했다. 진보당 지지층의 경우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응답이 66.4%로 압도적이었으며, 2년 더 유예는 6.2%, 폐지는 13.9%로 집계됐다. 반면 국민의힘과 무당층(지지정당 없음)에선 금투세 시행과 관련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소폭 차이를 보이며 유사하게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내년 1월 시행 26.6%, 2년 더 유예 22.3%, 폐지 26.1%였으며, 무당층은 내년 1월 시행 27.8%, 2년 더 유예 21.1%, 폐지 24.7% 였다. 개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39.1%로 가장 높았고,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21.3%, 2년 더 유예는 26.1%로 집계됐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진보 성향의 정당은 금투세 시행에 긍정적 응답이 많은 반면,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등 여당과 보수 성향의 정당은 시행보다 폐지하자는 응답이 비슷하거나 높았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정부는 금융투자 활성화를 위해 금투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금투세 폐지보다는 시행에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당의 찬성이 높아 정부의 금투세 폐지 관철은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yunhui@newspim.com 2024-07-25 06:00
사진
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