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일 수도권 전역 등 눈 소식…21일 강한 추위
눈으로 인한 교통 사고 및 각종 한파 사고 유의해야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북극발 시베리아 한파가 오는 24일까지 지속됨에 따라 전국적으로 동파와 눈길 미끄럼 등에 따른 사고, 한랭질환 등이 잇따를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서쪽에서 북쪽으로 찬 공기를 유입시키던 대륙 고기압 세력이 약해짐에 따라 전국에 내려졌던 한파특보는 대부분 해제됐다. 오는 19일에는 평년 기온과 비슷한 수준을 회복하겠다.
그러나 19일 오후부터는 눈 소식에 따라 기온이 다시 떨어지겠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눈이 쏟아지고 늦은 오후께 인천·경기 서해안과 충남 북부서해안부터 눈이 오기 시작해 밤에는 수도권 전역과 강원 내륙·산지·충청 북부·충남 남부서해안 곳곳에도 눈이 오겠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1도로 떨어진 18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입구역 인근에서 두터운 옷을 입은 시민들이 발걸음을 서두르고 있다. 기상청은 수도권 전역에 한파경보와 한파주의보를 발효했다. 2023.12.18 choipix16@newspim.com |
눈은 오는 20일 오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예상 적설량은 ▲울릉도와 독도 5~10㎝ ▲서해5도·충남 서해안·전북 서부 2~7㎝ ▲경기 남서부·대전·세종·충남 내륙·충북·전북 동부·광주광역시·전남(남동부 제외) 1~5㎝ ▲인천·경기 남동부·서울·경기 북부·강원 내륙·산지 1~3㎝다.
기온이 낮은 가운데 눈이 내려 도로가 얼어붙으면서 각종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엿보인다. 특히 19일 퇴근길 눈으로 인한 교통 정체와 안전사고가 우려되니 사전 제설 작업과 더불어 운전자들도 교통 상황을 미리 확인하고 월동장비 등을 갖춰야 하겠다.
20일 오후부터는 다시 강한 추위가 찾아오겠다. 오는 21일 서울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4도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목요일(21일)은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상황에서 바람도 매우 강하게 불며 강풍특보와 풍랑특보, 한파특보가 모두 발표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수도계량기, 노출 수도관 등 야외 시설물 동파에 대비해야겠다. 또 고혈압 환자 등 기저질환자, 노약자 등은 각종 한랭질환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다.
기온은 크리스마스인 오는 25일을 기점으로 평년 수준을 회복하겠다. 25~28일 예상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9도에서 영상 1도 사이이고 낮 최고기온은 0도에서 영상 9도 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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