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기업들 "2022년 12월 최종 준공 약속 지켜야...업무태만이다"
도시공사·시 관계자 "묘지 주인들과 소송 중...끝나야 최종 준공 가능"
[안산=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안산시 상록구 팔곡이동 609 일원에 조성한 팔곡일반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이 최종 준공이 2년간 미뤄지고 있어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안산 팔곡산업단지 조감도 [사진=안산도시공사] |
18일 팔곡산단 입주기업들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2월 1공구에 이어 2공구까지 14만1964㎡의 팔곡일반산업단지가 최종 승인난다고 안산도시공사에서 보도자료 등을 통해 밝혔지만 2년이 지난 아직까지 최종준공 승인이 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어떠한 설명도 없다며 불만을 터트렸다.
또 그들은 "도시공사 직원들 인사 이동 등 업무가 바뀌어도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그에 대한 어떠한 답변도 제대로 하지 않는 것은 업무태만이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안산도시공사와 시 관계자는 "현재 팔곡산단 근린공원부지에 묘지 5기가 이장이 되고 있지 않아 최종 준공이 나지 않았다"며 "묘지이장을 위해 공탁을 법원에 걸었으나 주인들이 이를 거부하고 소송을 진행해 결과가 나와야 최종 준공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팔곡일반산업단지는 서해안고속도로(매송나들목)와 수인산업도로 등이 인접한 최적의 접근성을 갖췄지만 그동안 산업용지, 지원시설, 기반시설 부족으로 입주기업들이 불편을 겪었다.
안산시는 입주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자 지난 2008년 안산도시기본계획을 승인한 후 약 697억 원을 투입했다. 안산도시공사가 시행사로 조성하는 최초의 산업단지로 기대가 컸다.
산업단지 분양을 받은 금속가공제품 제조업(기계 및 가구 제외) 9개소,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 8개소, 기타기계 및 장비 제조업 10개소, 폐수 및 분뇨처리업 1개소, 가게 및 식당 등 지원시설 4개소, 주차장 1개소의 입주기업들이 공장 신축공사와 함께 입주하게 됐다.
앞서 안산도시공사는 1공구 소유권 이전과 근린 및 소공원 등 2공구 추가 조성을 거쳐 2022년 12월 팔곡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최종 완공할 예정이라고 했다.
당시 안산도시공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팔곡일반산업단지는 안산도시공사에서 조성한 최초의 산업단지로 팔곡일반산업단지가 최종 완공되면 안산시 도금산업의 중심인 반월 도금일반산업단지와 함께 금속가공 제조산업시설 응집지로 성장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리라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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