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롯데에너지머티·롯데케미칼, 같은 공장 가동률·생산능력 '제각각' 공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자본시장법 429조·178조 위반 가능성 있어
금감원 "모회사와 자회사 공시가 다른 것은 자본시장법 위반 소지가 높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롯데케미칼과 자회사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같은 공장의 가동률과 생산능력을 다르게 공시해 논란이 예상된다. 이는 자본시장법 위반에 해당될 수 있다.

CI. [사진=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

13일 뉴스핌 취재에 따르면 모회사인 롯데케미칼과 자회사인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동박을 생산하는 같은 공장의 가동률과 생산능력을 서로 다른 수치로 공시했다.

이와 관련해 금융당국과 전문가들은 두 회사 중 한 곳의 수치에 오류가 있거나, 혹은 두 회사의 수치가 모두 틀리는 허위 공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공장 가동률과 생산능력은 투자자의 투자 판단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기업 정보로, 정확한 수치를 공개해야 할 공시 의무가 발생한다. 이를 어길 시 자본시장법(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자사 분기보고서에 공장 가동률과 생산능력을 모회사가 적시한 수치보다 높게 공시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공장 가동율은 모회사 공시보다 20% 이상 높고, 생산능력도 약 2만t(톤) 더 크다. 

두 회사의 공시가 같은 부분은 생산 실적으로 2만6587t이다. 최종 생산실적은 같은데, 생산능력과 가동률은 다르다.

모회사인 롯데케미칼이 공시한 올해 3분기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공장 가동률은 59.5%로 생산능력은 4만4877t이다.

반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공시한 올해 3분기 공장 가동률은 79.7%로 생산능력은 6만t이다.

경쟁사인 SKC의 올해 3분기 평균 공장 가동률이 61.6%인 것에 비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가동률은 80%에 가까운 셈이다.

롯데케미칼은 공장 가동률 산출 방법과 기준을 가동 가능 시간과 실제 가동 시간을 기준으로 산출했다고 명시했지만 롯데에너지머트리얼즈는 가동률 기준이나 산출 방법을 공시에 명시하지 않았다.

중국의 저가 물량 공세로 동박 공급이 수요를 앞선 상황에서 전기료 인상에 따른 생산 부담이 커지면서 동박 업계 대부분이 감산 카드를 꺼내고 있는 상황에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가동율과 생산능력을 두고 의문이 제기됐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공장 가동률에 운영하지 않는 공장을 아예 포함하지 않았거나, 수치가 좋아 보이도록 모수를 조정 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른 회사는 실질 생산능력(케파)을 반영한 모회사인 롯데케미칼의 계산법으로 공장 가동률을 계산한다"고 지적했다.

금감원 전경. [사진=뉴스핌DB]

전문가와 금융당국 등은 모회사와 자회사의 엇갈린 공시를 두고 유가증권시장 공시 규정과 자본시장법 위반 소지가 다분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 회계업계 관계자는 "금융감독원의 기업 공시 서식 작성 기준에 따르면 기업은 생산능력, 가동률 등을 공시해야 한다"며 "여기에 유가증권시장 공시 규정에 따르면 (가동률과 생산능력 등은) 영업 및 생산활동 관한 사항으로 투자자의 투자 판단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실로 공시 의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두 회사의 수치 중 한 곳이 틀린 것이라면, 위에 법을 위반한 것으로 벌점이 부과될 수 있다"며 "서로 수치가 다른 부분은 공시 의무 위반 소지가 다분하다"고 덧붙였다. 

거래소 공시의 경우 수시공시 관련은 거래소에서 징계를 논의하지만 분기보고서 관련 사항은 금감원에서 직접 징계 여부를 결정한다. 허위 공시 사실이 인정되면 경중에 따라 과징금과 경고 조치 등 징계가 이뤄진다.

금감원 관계자는 "모회사와 자회사 공시가 다른 것은 자본시장법 위반 소지가 높다"며 "자본시장법 429조 제3항 제1호 (공시위반에 대한 과징금)과 자본시장법 178조 제1항 2호(부정거래행위 등의 금지) 등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양 사는 통합 과정에서의 일부 계산상 기준이 달라 발생된 문제라는 입장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관계자는 "이전 회사의(일진머티리얼즈) 공시를 따라가면서 모회사 공시 방법을 통합하고 있는 과정에 있다"며 "다음 분기부터는 모회사인 롯데케미칼의 공시를 따를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롯데케미칼은 케파(생산능력)를 반영해 가동률을 정했기에 가동 시간을 기준으로 한 당사와 기준점이 달라 수치가 다른 것"이라며 "생산 실적이 줄면서 생산량도 자연스럽게 줄었다"고 덧붙였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올해 3월에 일진머티리얼즈를 인수하면서 사명도 변경하는 등 통합 과정에 있어 기준과 계산 방법이 다르다"며 "내년 공시는 롯데케미칼의 기준과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지난 3월 2조7000억원을 들여 당시 일진머티리얼즈를 인수하고,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를 출범시켰다.

aaa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