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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양대 동박 기업 롯데·SKC '감산'…가동률 30% 급감

기사입력 : 2023년11월24일 13:43

최종수정 : 2023년11월24일 13:43

롯데 30%·SKC 31% 가동률 '뚝'
SKC 생산실적 전년比 34.1% ↓
동박 업계, 감산 조치 지속될 전망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우리나라 양대 동박 기업인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와 SKC가 생산량의 최대 3분의1을 줄이는 본격적인 감산에 돌입했다.

생산능력 일부를 조정해 고정비용을 줄여 실적 부진을 방어하려는 움직임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중장기 사업 현황. 롯데에너지머티얼즈는 올해 케파(생산량)를 6만톤에서 2024년 8만t, 2028년 24만t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진=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실질 생산량 24%...SKC는 34.1% 떨어져

24일 뉴스핌 취재에 따르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올해 3분기 생산능력은 4만4877톤(t)으로 지난해 6만t에서 25.2%p(포인트) 줄었다. 같은 기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동박 생산실적은 2만6587t으로 작년 대비 24%p(3만5001t)떨어졌다.

SKC의 3분기 동박 생산능력은 3만9000t로 전년 동기 대비 10.6%p(3만5250t) 올랐다.

생산능력은 키웠지만 실질 생산량은 줄었다. SKC의 올해 3분기 동박 생산실적은 2만2831t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1%p(3만4663t) 떨어졌다.

공장 가동률도 급락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공장 가동률은 59.5%로 지난해 89.5%에서 30%p 급락했다.

SKC의 올해 3분기 동박 생산 설비 평균 가동률은 61.6%로 지난해 같은 기간 98%에서 31%p 떨어졌다.

동박 업계의 감산 조치는 지속 될 것이란 관측이다. 업계에서는 4분기부터 업황 개선을 기대하고 있지만, 의미 있는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보여서다. 동박 초과공급은 2025년부터 해소될 것으로 예상이다.

박인구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경영기획본부장은 지난 3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내년부터 점차 수요가 늘어나기 시작해 2025년부터는 동박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시장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SK넥실리스가 생산하는 동박. [사진=SKC]

◆ 롯데에너지 3Q 영업익 전년비 86%↓...SKC 4개 분기 적자

SKC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감산에 나선 배경엔 악화된 실적이 자리한다. 두 회사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나란히 감소했다.

동박 시황 악화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86.7% 감소한 30억원으로 집계됐다. SKC는 4개 연속 분기 연속 적자 상태다. SKC는 올해 3분기 영업손실 447억원을 기록했다.

중국발 공급 과잉과 전기료 인상으로 제품의 원가 경쟁력이 떨어지면서다. 여기에 유럽 전기차(EV) 시장 정체로 동박 수요도 감소했다.

SKC의 동박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의 이재홍 대표는 "수요가 부진하다 보니 판매량이 줄고 생산량 자체가 감소했다"며 "중국 업체들이 대규모 증설을 통해 공급 과잉이 된 상태라 지금은 거의 가장 바닥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지난 3월 2조7000억원을 들여 당시 일진머티리얼즈를 인수하고,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를 출범시켰다.

aaa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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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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