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월가 대표 강세론자인 톰 리가 이끄는 펀드스트랫이 내년 S&P500 지수 전망치로 5200을 제시했다.
7일(현지시각) 야후 파이낸스 등에 따르면 펀드스트랫이 제시한 내년 말 S&P500 전망치는 5100을 점친 도이체방크나 BMO캐피탈 마켓이 제시한 전망보다 높은 수치로, 이날 종가 대비 13% 넘게 오른 수준이다.
펀드스트랫은 경기 순환에 따른 실적 회복에 힘입어 내년 뉴욕증시 주당순이익이 11.3% 오른 240달러를 기록하고, 2025년에는 그보다 8.3% 성장한 260달러 정도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고객 노트에서 펀드스트랫은 "우리는 증시에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라면서 "다만 상승의 대부분은 내년 하반기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펀드스트랫 애널리스트들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낮아 금융 여건 완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그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도 앞당겨질 것으로 판단했고 이는 증시에 긍정적 배경이 될 것으로 봤다.
다만 이러한 낙관론에도 내년 상반기 고용 여건은 약화할 것으로 우려했다.
톰 리 대표는 "2023년은 (증시) 기술 분석가들이 옳았고 (경기가 악화할 것이라던) 이코노미스트들은 전망이 틀렸던 한 해"라면서 2024년 역시 마찬가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그는 또 현재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는 금융 업종이나 소형주는 오히려 상방 여력이 크다고 평가했고, 산업재와 기술 업종도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톰 리 펀드스트랫 설립자.[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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