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신의 지켜야"...민주당 탈당 선언·탈당계 제출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이상민 국회의원의 더불어민주당 탈당에 소속 지역구 민주당 시·구의원들도 뜻을 함께했다. 이에 이상민 의원은 '내편'을 끝까지 챙기겠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대전 민주당 유성을 시의원인 조원휘(유성3)·이금선(유성4) 의원을 비롯해 유성을 지역 구의원과 지역위원장들이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반 탈당을 선언했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6일 대전 민주당 소속 시의원인 조원휘(유성3)·이금선(유성4) 의원을 비롯해 유성을 지역 구의원과 지역위원장들이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반 탈당을 선언했다. 2023.12.06 jongwon3454@newspim.com |
이들은 "많은 고민과 논의 끝에 이상민 의원과 함께 정치적 신의를 지키고 같이 행동하겠다는 결론이 났다"고 탈당 이유를 밝히며 "아쉽고 안타깝지만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유성을 지역 당원들에게 머리 숙여 감사와 송구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진영을 떠나 지역주민들을 위한 민생·생활정치를 일상화 하고 민생을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면서도 추후 행보에 대해서는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을 아꼈다.
이들은 탈당 선언과 동시에 이날 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탈당에 동참한 이금선 의원은 이날 오전 3시쯤 본인의 개인 SNS를 통해 '힘든 결정의 순간들', '나만 생각하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된다'는 글을 남기며 이번 결정을 끝까지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들의 정치적 추후 행보가 묘연해진 가운데, 이상민 의원은 뜻을 함께한 의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독려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원휘·이금선 시의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기자회견 이후 이상민 의원으로부터 위로와 격려의 전화를 받았다"며 "이 의원이 (탈당에)동참해 준 분들을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말씀하시며 독려했다"고 전했다.
jongwon34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