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짧은" 임시 휴전 후 최소 2개월 동안 "치열한" 전투를 재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갈란트 장관은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해군 샤예트 13 특공대 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앞으로 여러분이 우선 보게 될 것은 인질들의 석방이다. 이번 휴전 기간은 짧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휴전 기간 전열을 정비하고, 무기를 재보급하고, 전투를 지속할 준비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라며 모든 인질의 석방과 가자지구에서 군사적 위협이 사라질 때까지 전투를 지속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24일 오전 7시(한국시간 오후 2시)부터 나흘간 일시 휴전에 들어간다. 이 기간 하마스는 50명의 인질을 단계적으로 석방하고, 이스라엘도 자국 교도소에 있는 팔레스타인 수감자 150명을 풀어준다.
이러한 합의 협상에서 중재역을 맡아온 카타르 외무부는 하마스가 이날 오후 4시(한국시간 25일 0시)에 여성과 어린이 13명을 이스라엘 측에 인계할 것이라고 알렸다. 이 중에는 3세 여아를 비롯한 미국인 3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CNN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1차로 자국 내 팔레스타인 수감자 39명을 인도할 방침이다.
하마스가 후속으로 인질 20명을 더 석방할 의향이 있다고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가 이날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러한 하마스 측 제안을 이스라엘에 전달했는데 양측이 추가 석방 인질 10명당 하루씩 휴전 기간 연장에 합의함에 따라 휴전 기간이 지금의 나흘에서 엿새로 연장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난 10월 19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 국경지역에 있는 전투병들과 만난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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