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與, 한동훈·원희룡 등판설…'스타 장관 총출동' 필승 카드 될까

기사입력 : 2023년11월23일 05:11

최종수정 : 2023년11월23일 11:15

한동훈, 대구·대전·울산 지역 방문
서병수 "박스권에 갇힌 지지도 뚫어낼 수 있어"
원희룡 "어떤 도전과 희생도 마다하지 않겠다"
송석준 "출마 자체가 판 전체 흔드는 효과"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내년 4·10 총선을 4개월여 앞두고 국민의힘에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판론이 힘을 얻고 있다.

당내에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좀처럼 오르지 못하는 상황에서 스타 장관 출마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 2층 에메랄드홀에서 외교부·대법원과 함께 국제형사재판소(ICC) 로마규정 이후 25년 동안의 성과와 과제, 보편성 및 지역 대표성 확대 등 주제로 국제회의를 개최하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11.14 yym58@newspim.com

5선 중진인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동훈 장관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서 의원은 "(한 장관 출마설로) 국민의힘도 참으로 오랜만에 들썩이고 있지 않냐"면서 "30%대 박스권에 갇혀버린 윤석열 대통령이나 국민의힘 지지도를 뚫어낼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다만 한 장관은 자신의 행보가 총선 출마 행보로 비친다는 지적과 관련해 "저보다 박범계 전 장관이 훨씬 많이 다녔다"며 "미뤄뒀던 현장 일정을 하는 것"이라고 말을 아끼고 있다.

그는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이야기한 '스타 장관의 험지 출마'에 대해서도 "나는 스타 장관이 아니다"라며 "법무부 장관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한 장관이 연이은 지역 방문 일정을 통해 보폭을 넓히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 장관은 지난주 대구를 시작으로 지난 21일 대전을 방문했다. 오는 24일에는 울산을 찾을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노후계획도시 정비특별법 연내 통과 촉구를 위한 주민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3.11.21 pangbin@newspim.com

한 장관과 함께 내년 총선 출마자로 거론되는 원 장관은 지난 21일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국민과 당을 위해서 필요한 일이라면 어떤 도전과 희생이라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지금 맡고 있는 민생과제들에 집중해야 하는 입장이라 아직 이야기되거나 정해진 바가 없고 그럴 상황도 아니다"면서도 "구체적 논의를 떠나서 국민을 위해 필요한 일이라면 어떠한 도전과 희생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기본자세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 장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출마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에서 이는 구체적 지역이나 출마 시기를 언급하기에는 이르지만, 총선에 출마할 경우 수도권 험지 출마도 불사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송석준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원 장관이 인천 계양을에 출마할 경우 승리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출마 자체가 선거판 전체를 흥미진진하게 만들고 판 전체를 흔드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송 의원은 "(인천 계양을은) 민주당 아성 중의 아성이라 승산은 생각보다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험지 중에 최악의 험지에 스타 장관이 간다는 건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총선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클 거라고 본다"며 "의외로 승리하면 선거에 바람이 불어올 수도 있고 기적적으로 이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토네이도급의 돌풍이 되면 판을 완전히 뒤집어 엎을 수도 있다. 새로운 전선을 만나면 토네이도급의 돌풍으로 변할 수도 있다고 점쳐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두 장관의 출마만으로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주도권을 잡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회의적 반응도 나온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결과적으로 보면 둘 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라 기대하는 만큼의 확장성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정치평론가는 "기본적으로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외연 확대를 해야 한다"며 "중도층 마음을 사로잡아야 하는데 그런 면에서는 조금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rkgml925@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