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가요

속보

더보기

K팝 아티스트 후보 불발…美 '그래미 어워드'의 'K팝 패싱'

기사입력 : 2023년11월20일 16:28

최종수정 : 2023년11월20일 16:28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미국 대중음악 시상식 중 최고의 권위를 지닌 '그래미 어워드'에서 K팝이 제외됐다. 내년 2월 개최를 앞두고 제66회 후보 발표에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스트레이키즈, 뉴진스 등의 노미네이트가 모두 불발됐다.

◆ 그래미 시상식에서 사라진 K팝…거센 차별 논란

'그래미 어워드'는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중음악 시상식으로 꼽힌다. 레코딩 예술 과학 아카데미 회원들이 한 해 가장 뛰어나고 성공적이었던 아티스트, 프로듀서, 음반, 음원 등에 상을 수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사진=그래미어워드 홈페이지] 2023.11.20 alice09@newspim.com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내년 2월 4일 개최되는 제66회 '그래미 어워드' 후보를 발표해다. 올해는 방탄소년단의 솔로 활동부터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뉴진스, 스트레이키즈, 피프티 피프티 등 여러 K팝 아티스트들이 해외 차트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였기에 올해 후보에 기대가 쏠렸다. 하지만 K팝 아티스트들은 후보에 없었다.

방탄소년단 지민과 정국은 솔로 앨범의 '라이크 크레이지(Like Crazy)'와 '세븐(Seven)'은 각각 발매와 동시에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1위를 하며 뚜렷한 성과를 거두기도 했으며, 방탄소년단 완전체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연속 후보에 올랐지만 올해는 예외였다.

특히 '핫 100'에 동시에 3곡을 올려 '베스트 뉴 아티스트' 부문에 노미네이트를 예상했던 뉴진스 역시 후보 지명이 불발돼 아쉬움을 더했다 또 빌보드 메인 차트 '빌보드 200'에서 3곡 연속 1위를 기록한 스트레이키즈, '중소돌의 기적'인 피프티 피프티 역시 후보에 불발되면서 'K팝 패싱'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 정국 [사진=빅히트뮤직] 2023.11.06 alice09@newspim.com

K팝 아티스트들이 그래미 후보 지명에 모두 불발되자, 외신 역시 이를 앞다퉈 다루기 시작했다. USA투데이는 "94개의 카테고리가 있음에도 '그래미 어워드'는 명백한 경쟁자 몇몇을 간과했다"라며 "K팝은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장르 중 하나"라고 말했다.

또 "방탄소년단 외에도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뉴진스 등의 앨범이 비평가들의 호평을 받고 상업적으로 성공했다. '그래미 어워드'가 일반 카테고리에서 K팝 장르를 무시한다면 전문분야를 추가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화제성은 K팝으로…"'다이나마이트'처럼 메가히트곡이 없어"

외신 역시 그래미의 보수성을 비난하고 있다. 후보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올해에도 K팝 아티스트는 '그래미 어워드' 무대에 오르다보니 시청률과 화제성을 잡기 위해 K팝 아티스트를 인질로 삼는다는 이야기는 꾸준히 나오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스트레이키즈 [사진=JYP엔터테인먼트] 2023.08.23 alice09@newspim.com

실제 제63회 시상식에서도 방탄소년단이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 오름과 동시에 퍼포머로 참석했다. 그래미는 시청자를 놓치지 않기 위해 방송 중간중간 방탄소년단의 무대를 계속 홍보했다. 그러다보니 그래미 시상식이 BTS와 팬 아미를 인질로 붙잡고 있다는 지적이 일기도 했다.

미국의 시상식 중 가장 보수적인 성향의 그래미를 제외하고 '빌보드 뮤직 어워즈'는 올해 K팝 4개 부문을 신설했다. '톱 K팝 투어', '톱 글로벌 K팝 아티스트', '톱 K팝 앨범', '톱 글로벌 K팝 송'을 만들면서 음악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낸 K팝의 위상을 인정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그래미의 콧대는 높기만 한 상황이다.

이에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는 "지금 그래미 후보에 K팝 아티스트들이 노미네이트 되지 않으면서 'K팝 패싱', 'K팝 차별'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 같다. 냉정하게 이야기해서 현재 'K팝'이라는 큰 틀의 카테고리가 없었으면 일반 장르에 들어갈 아티스트나 곡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뉴진스 [사진=어도어] 2023.08.23 alice09@newspim.com

이어 "상업적인 측면에서 K팝 아티스트들이 현지 아티스트와 비교했을 때 그들을 뛰어 넘거나, 비슷한 성과가 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BTS 정국의 '세븐'이 1위도 했지만 후보에 오른 다른 곡들이 정국의 곡보다 약하진 않다"며 "정국의 곡이 후보에 오르면 다른 아티스트의 곡이 빠져야 하는데, 그럴 곡이 없었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 평론가는 "'다이나마이트(Dynamite)', '버터(Butter)'처럼 메가히트한 곡이 있었으면 후보에 오를 수 있었지만 그런 상황이 아닌 것 같다. K팝 아티스트들의 성적이 잘 나오긴 했지만, 다른 후보들 만큼 잘 나온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빌보드의 경우 시청률이 떨어져 TV로 방송을 못하고 인터넷으로 중계를 하고 있는 상황인데, 그들의 입장에서도 많은 아티스트들에게 상을 줘야 홍보가 되고 언론 노출이 많이 되기 때문에 'K팝' 카테고리를 따로 만들고 있는 상황"이라며 "미국 시상식에서 K팝 아티스트들이 후보나 수상이 불발되도 퍼포머로 무대에 오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서로에게 윈윈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