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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세자의 공간' 경복궁 계조당서 만나는 조선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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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직무대리 신성희)는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과 함께 오는 15일부터 12월 18일까지 세종이 왕세자 집무공간으로 건립했던 계조당의 복원을 기념하고, 그 역사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경복궁 계조당에서 '왕세자의 공간, 경복궁 계조당' 전시를 개최한다.

계조당은 1443년(세종 25) 세종이 왕세자(훗날 문종)의 집무 공간으로 건립했으며, 문종은 이 공간에서 정무를 보거나 외국 사신을 접견했다. 문종의 생전 뜻에 따라 1452년(단종 즉위년)에 철거됐으나, 1868년 경복궁 중건 때 다시 지어지면서 당시의 왕세자였던 순종이 사용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계조당 전시실 내부 [사진=문화재청] 2023.11.14 alice09@newspim.com

이후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완전히 철거되었던 것을 문화재청이 발굴조사를 거쳐 올해 9월 복원을 마쳤다.

경복궁 계조당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조선의 왕세자 ▲계조당의 왕세자 ▲왕세자의 의장 ▲동궁과 계조당 등 네 부분으로 구성됐으며, ▲'조선의 왕세자'에서는 왕세자의 일상과 의례를 살펴볼 수 있다.

조선왕실에서 왕세자를 책봉할 때 거행했던 책봉례에서 임금이 왕세자에게 내리는 교명, 죽책, 옥인 등의 복제유물과 성균관 입학례, 성인식인 관례 등 왕실의 공식 의례 장면을 담은 그림으로 구성된 무인 단말기(키오스크)를 설치하여 관람객의 이해를 돕고자 했다.

▲'계조당의 왕세자'에서는 계조당을 업무공간으로 사용했던 두 명의 왕세자를 다뤘다. 세종의 맏아들로 1421년 왕세자로 책봉된 문종(재위 1450~1452)과 고종의 아들로 1875년 왕세자로 책봉된 순종(재위 1907~1910)이다.

1442년부터는 왕의 업무를 대신하기도 한 만큼, 문종이 직접 쓴 글씨와 측우기로 그의 업적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왕세자와 황제 시절의 순종도 사진으로 만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계조당 전시물-왕세자 의장물인 작선·금장도 복제품 [사진=문화재청] 2023.11.14 alice09@newspim.com

▲'왕세자의 의장'에서는 왕세자가 행차할 때 권위를 상징하기 위해 들었던 의장물인 '기린기'를 확인할 수 있으며, 행렬 모습을 그린 그림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상을 보며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동궁과 계조당'에서는 계조당 촉각 모형을 직접 만져보며 경복궁 내 동궁과 계조당의 위치, 모양을 더욱 생생하게 체험하고, 계조당의 복원 과정을 담은 영상을 통해 계조당의 탄생부터 훼철, 복원에 이르는 과정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전시와 연계해 동궁 권역과 전시를 해설을 들으며 관람할 수 있는 '왕세자의 일상' 해설 프로그램과 3차원(3D) 측우기 만들기 체험도 진행된다. 해설 프로그램은 사전예약이 필요하지만, 전시 관람과 측우기 만들기 체험은 기간 동안 누구나 예약없이 참여할 수 있으며, 전시와 해설, 체험 등은 전부 무료이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측은 "이번 계조당 복원 기념 전시를 통해 경복궁 복원의 의미와 계조당의 역사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며, 앞으로도 복원된 궁궐 전각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하여 국민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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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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