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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정재일이 풀어내는 국악과 음악 스펙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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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12월 15일·16일 '리슨(Listen)' 콘서트
안호상 사장 "한국 음악, 더 주목받는 계기 되길"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세종문화회관이 '오징어 게임' '기생충' 음악감독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쌓은 정재일 음악 감독의 단독 콘서트를 올 마지막 기획 공연으로 준비했다. K콘텐츠 OST와 피아노, 국악, 오케스트라가 어우러진 공연으로 세계 공연예술 트렌드를 모두 담는 것이다.

안호상 사장과 정재일 음악감독은 13일 세종문화회관 오픈스테이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12월 15일부터 16일 열리는 '리슨(Listen)'의 기획 의도와 공연 구성을 공개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화, 콘텐츠 음악부터 사물놀이 느닷, 대금 이아람, 가야금 박순아, 소리꾼 김율희 등 최고의 국악 협연자들과 더 퍼스트 오케스트라가 함께하는 전천후 대중음악 콘서트로 연말 관객들을 만난다는 계획이다.

◆ 안호상 사장 "한국 음악 크리에이터 더 주목받길"…정재일 음악세계 모두 만난다

이날 안호상 사장은 "안부 겸해서 정재일 씨와 통화하면서 런던 공연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공연을 한번 하는 게 어떻겠냐 얘기를 하게 됐다"면서 "여우락 때 등 몇 번 만나 인연이 있었다. 작년에 런던에 출장갈 기회가 있어 갔는데 로열 페스티벌에서 이날치, 잔비나이 공연했다고 하더라. 마크 볼이라고 예술감독을 만났는데 '오징어 게임'를 얘기하면서 한국의 컨템포러리 뮤지션 소개해달란 얘기가 있었다"고 운을 뗐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 [사진=뉴스핌DB]

안호상 사장은 "우리나라 아티스트들이 잠재력에 비해서 저평가됐다고 할까 대외적으로 그런 생각을 하게 됐고 이런 공연을 기획해보고 싶었다. 일본의 히사이시 조 음악 콘거트가 늘 잘 되는데 그때마다 매체 음악을 하시는 분들이 해외에서는 충분히 관객과 대중에게 인정받는데 한국 크리에이터들이 그런 기회를 잘 못잡지 않나 생각했다. '와호장룡' '영웅'의 탄 둔 음악감독은 작품이 나온지 수십 년 됐는데도 여전히 대중에게 소비되고 콘서트를 하고 상도 그래미, 아카데미에서 많이 받았다. 관객들의 호응과 수요가 있어서 아닐까"라며 말을 이었다.

안 사장은 "우리나라에서 히사이시 조 열풍을 보면서도 기획자들이 크리에이터들에게 관심을 덜 가진 게 아닌가 싶었다. 크리에이터 중심으로 예술시장이 만들어지지 않는 게 안타깝기도 했다. 정재일 음악감독이 데뷔한 지 30년이 넘은 거장이신데 대극장에서 한번 모시고 싶었다"고 이번 공연의 기획 의도를 전했다.

정재일 감독은 이날 "앞서 'A PRAYER' 'LISTEN'이라는 EP를 발매했다. 이번 콘서트에서 피아노 연주곡과 오케스트라, 한국 전통음악 기반으로 한 곡들을 연주할 예정이다. 풀 오케스트라는 아니지만 더 퍼스트라는 스트링 오케스트라가 함께 한다. 영화와 콘텐츠 OST 구성, 그리고 한국 전통 연주자들과 함께 어 프레이어라는 EP에 들어있는 곡을 연주하는 세 가지로 공연이 채워질 예정이다"라고 소개했다.

그는 "국악 부문에서는 사물, 소리, 대금 이아람 씨가 함께 곡들을 연주할 예정이다. 영화 음악은 '오징어게임'과 '기생충',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에 참여했는데 세 스코어들을 좀 각각 메들리 형식으로 해보려고 편곡을 했다. 편곡한 게 지난달에 지난달에 런던 심포니와 협연한 버전이기도 하다. '강을 건너간 사람들'이라는 곡은 꼭 무대에서 연주하고 싶은 곡이었는데 가야금 연주자 박순아와 함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오징어 게임'부터 국악·오케스트라 협연까지…"국악, 애정으로 들어달라"

정재일 감독은 이번 콘서트에 솔로 앨범과 국악, 영화 및 콘텐츠 OST로 다채로운 음악적 스펙트럼을 펼쳐낸다.

정 감독은 "예술 소비자로서 전통음악을 좋아한다. 굉장히 깊은 세계가 있고 어릴 때부터 사랑에 빠졌는데 처음 볼 때는 뭔가 중국이나 일본의 예술들에 비해 압도성이 떨어질 수도 있단 생각이 일견 들지만 깊이 들어가보면 아주 넓은 세계가 있단 걸 느꼈다. 특히 판소리, 무속 음악들에 많은 사랑에 빠지기도 하고 정악에도 사랑에 빠져서 30년 정도 한 것 같은데 아주 어릴 때부터 전통과 같이 연주하게 되고 친구들도 생기게 됐다"고 국악을 단독 콘서트에서도 선보이는 이유를 말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3.11.13 jyyang@newspim.com

또 "싱어송 라이터의 꿈을 접고 있었는데 데카 레코즈에서 감사한 기회가 오게 돼서 앨범에 무엇을 담아야 할까 생각하다 오랫동안 같이 해온 전통적인 요소를 담아야만 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시도하게 됐다. 행사에서는 한 적이 있지만 공식적으로는 초연이라 기대를 갖고 있다. 20년 넘게 함께 해온 전통 연주자들과 협연하고 소개할 수 있다는 것이, 물론 이미 유명한 분들이지만 기대가 크다"고 국악에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그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국악을 협연한 경험을 얘기하며 "느닷이라는 사물놀이 팀과 김율희 소리꾼과 같이 런던에 갔었다. 오래 전부터 유럽에 나가면 한국 전통음악이 열렬한 환호를 받는 걸 목격해왔다. 3-4시간 완창 판소리도 모르는 언어임에도 끝까지 자리를 지키고 열렬한 환호를 알고 있어 환대를 자신했다"고 말해다.

이어 "아니나 다를까 연습실에서 악사분들이 연주를 해야 하는데 우리 전통연주자들에게 눈이 팔려서 일어서서 박수를 쳐주셨다.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광경이라는 느낌을 받았고 관객들도 그랬다 꼭 이 음악을 피날레를 선보이고 싶었다. 일순간에 모든 분들이 일어나 환호하시는 걸 보고 전통 예술은 정말 강력한 힘을 갖고 있다. 한국 전통 예술의 힘을 느끼고 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재일은 30년 넘게 영화, 넷플릭스 시리즈 등 작품의 OST는 물론 다양한 뮤지션들의 음악을 작업해왔다. 그는 "20년 정도는 생계 유지가 안돼서 못했던 걸 '오징어 게임' 덕분에 데카 레코드에서 연락이 오고 저만의 음악 작업을 다시 하게 됐다. 고민을 많이 했고 힘이 닿는대로 꾸준히 활동을 이어봤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봉준호 감독의 '미키 17'이나 '오징어 게임2' 음악에 대해선 말하면 워너 브러더스와 넷플릭스에서 내용증명을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굉장히 즐겁고 감사하게 작업했다는 말씀 드릴 수 있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3.11.13 jyyang@newspim.com

또 "앨범은 제가 관객으로 즐겨 듣는 것들의 짬뽕이 될 것 같다. 전통적인 게 아주 핵심이 될 것이고 각종 오케스트라로 낼 수 있는 소리들 그리고 피아노 이런 요소들이 주를 이루는 현대적 음악도 담겨있다. 그런데 아직 학습하고 있는 중이긴 하다. 왜냐하면 마음에서 우러나서 맨땅에 헤딩하면서 쓰는 곡들이 그동안 너무 없어서 다 어떤 테마를 위해서, 주인공을 위해서 하는 게 대부분이라 그런 내 안에서 무슨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지 내 안에 어떤 파편들이 있는지를 학습하고 탐험하는 중이다. 제가 어렸을 때 헤비메탈 브랜드 출신인데 이제 할아버지가 되면 못하니까 빨리 해봐야 되겠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번 앨범에 담긴 메시지에 대해서도 "일단은 팬데믹을 겪었고 또 전쟁도 겪었고 또 겪고 있고 엄청 수많은 작별들을 보게 됐다. 왜 뭘 잘못해서 이렇게 됐을까 생각하다 듣는 귀가 없어 남의 말을 안 들으니까 자기 말만 하니까 그리고 지구도 맨날 아프다고 그렇게 얘기했는데 모른 척하다가 이렇게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별히 첫 번째를 전통과 함께하고 싶었는데 진도 씻김 굿과 비나리를 정한 이유는 비나리는 행복을 빌어주고 액운을 물리쳐주는 기도해 주는 음악이기 때문에 기도를 나를 위해서도, 남을 위해서도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대중에게 다소 거리감이 느껴지는 국악에 대해서도 끝까지 애정을 쏟았다. 정재일은 "요즘 국악의 지위가 많이 올라왔지만 사실 익숙해지기 어려운 음악인 건 확실한 것 같다"면서도 "노출이 많이 되지도 않고 그렇죠 예를 들어 인도나 남미의 전통 음악들과 비교하면 한 번에 받아들이기 조금 어렵긴 한데 애정을 가져야 된다. 현대 음악도 처음에 들으면 어렵지만 애정을 가지다 보면 거기서 길어올려지는 게 있다고 생각한다. 관심이 있다면 찾아가시는 걸 추천드리는데 판소리, 창 이런 것들은 조금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단순히 음반을 듣기보다 역시 가서 보시는 게 전통을 잘 느끼실 수 있는 지름길인 것 같다"고 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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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일 "반도체 호황에 올해 성장률 3% 중반" [방콕(태국)=뉴스핌] 오종원 기자 = 반도체 호황에 힘입은 수출·설비투자 확대가 올해 한국 경제의 성장률을 3% 중반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진단이 나왔다. 이 부총리는 설비투자 확대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면서 잠재성장률도 하락 추세에서 벗어나 반등할 시점이 가까워졌다고 봤다. 19일 재경부에 따르면 이 부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찾은 태국 방콕 퀸시리낏 컨벤션센터(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 수출·설비투자 호조..."잠재성장률 반등 임박" 이 부총리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공식 통계 발표를 앞두고 수출과 설비투자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성장세가 뒷받침되면 연간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부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찾은 태국 방콕 퀸시리낏 컨벤션센터(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재정경제부] 2026.10.19 jongwon3454@newspim.com 그는 올해 성장률이 IMF 전망치인 3.3%를 웃돌 것으로 예상하면서 "남은 기간 대외적인 새로운 이벤트가 발생해 큰 영향을 주는 게 아니라면 3% 중반도 가능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3% 중반'의 구체적인 범위를 묻는 추가 질문에는 3.4~3.6%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 7월 발표한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0%에서 3.0%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잠재성장률에 대해서도 반등 가능성을 제시했다. 반도체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격차를 메우기 위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 같은 설비투자 호조가 내년에도 지속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부총리는 "최근 성장세나 성장 구성을 보면 잠재성장률이 계속 하락하는 추세를 벗어나 반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시기가 다가오고 있고, 어찌 보면 임박했다고도 생각한다"고 밝혔다. 설비투자 확대가 시차를 두고 생산성을 높여 경제의 기초적인 성장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취지다. 다만 구체적인 잠재성장률 수준은 외부 기관의 추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16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가 진행되는 모습. [사진=재정경제부] 2026.10.19 jongwon3454@newspim.com ◆ 경제전망 연 3회 검토...하반기 성장전략도 변화 예고 정부의 경제전망 발표 방식도 손질할 뜻을 밝혔다. 현재 연말과 이듬해 6월 말~7월 초에 전망을 발표하는 방식을 바꿔, 내년부터 전망 횟수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부총리는 경제 여건이 빠르게 변하는 상황에서 연 2회 전망이 적절한지 고민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전망을 좀 더 자주 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연말에 다음 해 경제전망을 발표한 뒤 해당 연도에 두 차례 수정·보완해 총 세 번 제시하는 방안을 거론했다. 분기별 발표를 뜻하는 것은 아니며, 추가 전망을 언제 내놓을지는 더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의 구성과 발표 방식도 달라질 수 있다. 연말에는 경제 운용 방향과 주요 정책과제를 종합적으로 제시하되, 중간 전망에서는 달라진 여건에 맞춰 보완이 필요한 분야의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부총리는 "대규모 작업을 한 번 더 하기보다는 경제전망을 좀 더 정확하게 하고, 추가적인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응방안을 내는 쪽이 바뀐 현실에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생각이 연말까지 그대로 가면 '하반기'라는 이름의 경제성장전략은 내년에는 보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jongwon3454@newspim.com 2026-10-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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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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