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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지드래곤·이선균 수사 계속 진행...무리한 수사 아냐"

기사입력 : 2023년11월13일 12:00

최종수정 : 2023년11월13일 12:01

13일 본청 기자간담회
간이시약 검사 '음성' 판정 받아...추가 소환 일정 없어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본명 권지용)과 배우 이선균 씨에 대한 마약 투약 혐의 수사와 관련해 경찰은 예정대로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이들에 대한 간이 시약 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것과 관련해 '무리한 수사가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13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진행된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마약범죄수사는 국립과학수사원(국과수) 감정결과 뿐 아니라 관련자 진술과 포렌식 자료 등을 종합해서 혐의 여부를 판단한다"며 "음성이 나왔다고 무리한 수사라 했다는 것은 다소 무리한 판단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입건 전 조사 단계에서 해당 사실이 알려져 수사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적법 절차에 따라 계속 수사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권씨는 지난 6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자진 출석해 첫 조사를 받았다. 권씨는 피의자 신문을 받는 과정에서 경찰의 소변 채취에 따랐고 간이 시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인천=뉴스핌] 정일구 기자 =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6일 오후 인천 남동구 인천논현경찰서로 출석하고 있다. 2023.11.06 mironj19@newspim.com

경찰은 국과수에 정밀 감정 의뢰를 위해 권씨의 모발과 다른 체모를 채취하려고 했으나 제모를 한 상태였고 손톱등을 채취해 7일 국과수에 보내 현재 정밀감정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이씨 역시 지난달 28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으며 당시 간이 시약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고 국과수에서 의뢰한 정밀 감정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온 바 있다.

권씨와 이씨에 대한 추가 소환조사 일정에 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 또 마약 투약 관련 수사 피의자는 현재 총 10명이며 이들 중 5명은 입건했고 나머지 5명은 입건 전 조사가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권씨 변호인 측에서 경찰 수사과정에서 권씨가 명예훼손을 당했다며 유감을 표한 것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이 의도를 갖고 한 걸로 오해한 것 같다"면서 "당시 권씨가 말한 부분 설명한 것 뿐이고 팩트 자체가 서로 다른게 없어서 별 다른 문제는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권씨 측 자문변호사인 김수현 법무법인 케이원챔버 변호사는 지난 10일 권씨가 온몸을 제모한 상태로 조사를 받았다는 보도에 대해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법원에서 소명부족으로 통신영장을 기각한 상황이고 모발 등에 대한 압수수색 검증영장도 발부되지 않았다"며 반박했다.

또 "지드래곤은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평소에도 제모를 했었다'며 밝힌 바 있고 입건 보도된 후로 제모를 전혀 하지 않았다"면서 "증거 인멸 의사가 없었음을 분명히 했음에도 경찰 측이 혐의를 속단하면서 마치 지드래곤이 범행을 감추기 위해 증거 인멸을 시도한 듯한 표현을 사용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밝혔다.

krawj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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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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