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강동화 전북도의원은 10일 복지여성보건국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다문화가정 아동 및 청소년들에 대한 지원이 현재 부족한 실정임을 지적하며 이들에 대한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전북지역 결혼인민자는 2015년 9303명에서 2021년 1만2175명으로 증가했다. 결혼이민자 수는 2019년 이후 코로나 상황을 고려한다면 향후 결혼이민자의 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동화 전북도의원[사진=뉴스핌DB] 2023.11.10 gojongwin@newspim.com |
이처럼 결혼이민자의 증가와 함께 외국인주민 자녀들의 숫자 역시 증가하고 있고, 과거에 비해 도내 학교에서는 다문화 학생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실제로 전북도내 다문화가족 학생(초중고)은 지난 2020년 7720명, 2021년 8105명, 2022년 8228명, 2023년 8664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는 도내 출생아 수 감소에 따라 학력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도내 학생 중 다문화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다문화학생의 증가는 언어 등 다양한 이유로 인해 다문화학생 중 기초학력 미달 및 부적응, 학업중단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고, 이는 단순한 학교 현장 내 문제로만 치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강동화 의원은 "다문화가정 학생의 기초학력 부진으로 인한 학습 결손의 누적은 결국 학교 부적응을 초래하게 되고, 나아가 사회 부적응 및 통합에 저해요소가 될 수 있다"며 "교육현장과 함께 지역사회 역시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조기 개입을 통해 다양한 정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전북도 역시 이러한 문제에 대해 인지하고 있고, 이를 해결하고자 다문화가족 자녀 언어발달 지원, 방문교육서비스 지원, 이주배경청소년에 대한 지역자원 연계 사업 등을 추진하고는 있지만, 도내 다문화가정 학생의 수를 고려한다면 사업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학생의 수는 극히 일부"라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다문화가정 학생의 학습 결손, 부적응, 학업중단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북도 차원의 정책 확대 및 다양한 정책 마련과 함께 교육청과의 협조체계 구축"을 강력히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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