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이통3사, 3Q 합산 영업익 또 1조 넘었는데...못 웃는 이유

기사입력 : 2023년11월09일 06:07

최종수정 : 2023년11월09일 06:0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5G·LTE 통합요금제, 3만원대 5G 요금제 출시 예정
"가입자 비중 축소로 수익 약화도 우려"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올해 3분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영업이익 합계가 1조원을 넘었다. 지난 1분기 이후 3분기 연속 1조원 이상을 기록중이다. 다만 정부의 5G 최저가 요금제, 5G·LTE 통합요금제 도입 등 통신비 인하 압박이 구체화되면서 업계 관심도 정부 정책에 따른 실적 영향에 쏠리는 추세다.

지난 7일 LG유플러스의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KT, 8일 SK텔레콤의 3분기 실적이 공시됐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사업자별 3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SK텔레콤 4980억원, KT 3219억원, LG유플러스 2543억원이다. 3사 중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늘어난 곳은 SK텔레콤이 유일하다.

◆통신 성과보단 B2B 강조한 이통3사

SK텔레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0% 늘어난 반면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28.9%, 10.8% 줄었다. 3사 합산 영업이익은 1조742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2036억원) 대비 10.75% 떨어지며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영업이익이 떨어진 이유로 비용을 꼽았다. KT는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을 지난 10월 조기 타결하며 비용이 3분기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작년 4분기에 반영됐던 콘텐츠 소싱 비용을 3~4분기에 나눠서 집행하며 각각 1400억원, 500억원 가량의 비용이 추가된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수치상 하락한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LG유플러스도 전력 요금 상승으로 인해 대규모 데이터센터(IDC) 등 기타 비용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통3사 모두 통신 성과보단 기업 간 거래(B2B) 중심의 질적 성과를 매출 개선의 이유로 강조했다. 5G 가입자 둔화로 인해 신사업 개척을 통해 비통신 사업을 키우려는 통신사의 움직임이 매출로 드러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민수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는 "통상 B2B 사업은 사업 수주 후 매출을 내기까지는 시간이 걸리지만 한 번 매출이 발생한 이후에는 반복적으로 매출을 기대할 수 있어 B2C 대비 안정적인 시장으로 분류된다"며 "B2C보다는 비교적 규제가 적은 시장이라는 점도 규제 압박이 많은 통신사가 부담을 덜 느낀 부분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SK텔레콤은 데이터센터과 클라우드, KT는 기존 수주한 엔터프라이즈 디지털 전환(DX) 사업 매출을, LG유플러스는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기업 인프라 사업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 정부 통신비 부담 완화 발맞추는 이통3사

이통3사 실적이 모두 발표된 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통신비 부담 완화 방안'도 공개됐다. 5G 스마트폰(단말)에서 5G 요금제만 가입할 수 있었던 제한이 풀리면서 5G·LTE 통합요금제가 시행된다. 내년에는 3만원대의 5G 요금제와 30GB 이하 소량 데이터 구간 요금제도 출시될 예정이다.

일각에선 윤석열 정부 초기부터 통신비 인하에 힘을 실었으나 검토 중이란 반응만 반복한 이통3사가 국감에 이은 총선을 의식해 과기정통부와의 협의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5G·LTE 통합요금제는 SK텔레콤을 시작으로 KT와 LG유플러스도 검토에 나섰다. SK텔레콤은 이용약관 개정과 전산 시스템을 개발해 이달 말에는 요금제 선택을 사용자가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5G 저가 요금제, 소량 데이터 구간 상품 출시는 LG유플러스의 너겟 요금제를 시작으로 SK텔레콤과 KT도 저가(3~4만원대)·소량(30GB 이하) 구간에서도 청년 5G 요금제를 내놓기로 했다.

5G 가입자 비중 축소로 인한 수익 약화는 과제다. 과기정통부 통계에 따르면 전체 휴대전화 가입자 중 이통 3사의 5G 가입자 비중은 지난 3월부터는 증가 폭이 0%대로 떨어진 상태다. 지난해 3사의 5G 가입자는 매달 50만~70만명대 증가 폭을 보였지만 올해 들어서는 2월을 제외한 1·3·4월 증가 폭이 40만명대로 축소되는 양상을 보였다. 

통신3사의 호실적은 5G 가입자 증가에 따른 유무선사업의 매출이 견인해 왔다. 5G가 LTE 대비 고가 요금제로 구성돼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높다는 점에서 5G·LTE 통합요금제와 5G 저가 요금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5G 가입자 둔화 타이밍에 출시될 5G 저가 요금제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LTE 가입자가 현재도 적지 않은 가운데 LTE 쏠림 현상이 얼마나 발생할지는 모르지만 ARPU에 미치는 영향이 적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앞서 5G·LTE 통합요금제는 5G·6G에 투자돼야 할 비용이 LTE 망 유지에 쓰이는 것은 5G 투자 축소를 불러온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5G 서비스 출시 이후에도 소비 패턴에 따라 5G·LTE로 각각 이용자가 분산됐다"며 "상당 기간은 LTE 망 품질관리도 신경쓸 것"이며 이는 사용자 선택 폭 확대를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신 교수는 이에 "LTE 역선택이 증가한다면 연 실적이나 1분기 실적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알뜰폰 소비자도 LTE 요금제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 장기적으로 통신사 수익에 영향이 상당히 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bea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