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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광산 매몰 생환광부' 박정하씨 "경북으로 이사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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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생일 잊지 않고 챙겨준 이철우 지사께 감사"
이철우 지사 '봉화 광산사고' 1년 생환 광부 초청간담회..."기적의 생환, 국민에 희망 안겨"
정부, '봉화광산사고' 계기 '광산안전 종합대책' 수립...경북도·박씨 건의사항 반영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광산 붕괴사고로 지하 190m 갱도에서 221시간만에 극적으로 구조, 생환하면서 국민에게 희망을 안겨 중 '봉화 광산 매몰 생환 광부' 박정하씨가 "경북도로 이사오고 싶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봉화광산사고' 1년 째인 4일 '광산매몰 생환광부' 박정하씨 초청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은 지난 해 10월 26일 봉화군 소천면 금호광산에서 수직 갱도가 붕괴해 광부 2명이 지하 190m에 고립된 후 광부들의 생환을 위한 필사의 노력, 동료 광부들의 동료애,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구조 노력이 어우러져 10일 만에 이들 두명의 매몰 광부가 극적으로 구조된 날이다.

이번 간담회는 봉화 광산사고 생환 1주년을 기념해 이철우 지사의 초청으로 마련됐다.

 

 

이철우 경북지사가 4일 '봉화광산 매몰 광부 생환' 1주년을 맞아 당시 지하 190m 갱도에 고립됐다가 221시간만에 극적으로 생환해 국민들에게 희망을 안겨준 박정하씨 등 당시 매몰 광부들을 초청, 간담회를 갖고 당시를 회상하며 감사와 위로의 말을 전하고 있다.[사진=경북도]2023.11.05 nulcheon@newspim.com

1년여 만에 재회한 이 지사와 박정하씨는 기적을 일궈낸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서로에게 거듭 감사와 위로의 말을 전했다.

박정하씨는 "1년 전 이철우 도지사님의 따뜻한 배려로 생환의 기쁨을 느낄 수 있었는데, 이렇게 다시 제 첫 번째 생일을 잊지 않고 챙겨주신 지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경북으로 이사 오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이철우 지사는 "그때 기적적으로 돌아와 주신 덕분에 지금도 모든 국민에게 희망을 전해 주고 계신다. 이렇게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게 돼 무척 기쁘다"며 "아직 사고 후유증으로 트라우마에 시달린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 빠른 쾌유를 바란다. 우리가 도와드릴 일이 있다면 무엇이든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정하 씨 가족을 비롯 사고 당시 최초 갱도에 고립된 7명 중 일부 동료 광부들도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봉화 광산사고'는 지난해 10월 26일 봉화군 소천면 금호광산에서 수직 갱도가 붕괴해 광부 2명이 지하 190m에 고립됐으나, 광부들의 생환을 위한 필사의 노력, 동료 광부들의 동료애,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구조 노력이 어우러져 10일 만에 극적으로 구조된 사건이다.

이들 매몰 광부의 극적인 생환은 당시 이태원 참사로 모든 국민이 슬픔에 빠져있던 시기에 큰 희망을 안겨줬다.

지난해 10월 26일 봉화군 소천면 금호광산에서 수직 갱도가 붕괴해 동료 광부와 함께 지하 190m에 고립됐다가 221시간만에 극적으로 생환한 박정하씨가 4일 이철우 경북지사가 마련한 초청간담회에서 희망의 메시지와 당부의 말을 전하고 있다.[사진=경북도]2023.11.05 nulcheon@newspim.com

이날 저녁 식사까지 오랜 시간 함께한 박정하씨는 희망의 메시지와 당부의 말도 함께 전했다.

"당시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가족을 생각하며 221시간을 버텼다. 아득한 발파 소음이 '희망의 소리'였던 저처럼, 모두가 아무리 힘들어도 포기하지 말기를 바란다"며 "아직도 열악한 환경 속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주위에 많다. 모든 분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경북도 공직자분들이 앞장서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철우 지사는 "공직자로서 어떤 일을 했을 때 '감사하다'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최고의 보람이자 힘이 된다. 앞으로도 국민에게 큰 희망을 전해 주시고, 경북과 맺은 소중한 인연도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또 "국가와 지방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 역할이다. 또 다른 기적을 바라기보다 그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만큼 철저한 재난 예방시스템을 갖춰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산업통산부 등 정부는 '봉화 광산 사고'를 계기로 지난 2월 2일 유사사고 재발 방지와안전한 광산일터 조성을 위한 '광산안전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정부가 마련한 '광산안전 종합대책'에는 '봉화 광산 사고' 당시 구조 과정에서 경북도가 적극 건의한 '구호장비 확보' 방안도 반영됐다.

또 생환광부 박정하씨가 요청한 '생존박스와 무선통신 시설 설치'도 포함됐다.

경북도는 '봉화 광산 사고' 이후 올해 상반기에 지역 137개 광산 가운데 55개소를 대상으로 광산재해 안전 상황 및 광해 예방조치 여부 등을 전수 점검했다.

또 경북도는 올 하반기에 나머지 82개소에 대해서도 점검하고 정부의 대책에 발맞춰 안전 점검과 교육 강화와 함께 관련 예산도 최대한 확보해 지원할 방침이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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