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경찰 진압 방해 혐의로 구속됐던 한국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금속노련) 김준영 사무처장이 5개월 만에 보석으로 풀려난다.
한국노총은 3일 광주지법이 김 사무처장에 대한 보석 청구를 인용했다고 밝혔다.
김 사무처장은 지난 5월 전남 광양제철소 앞 높이 7m 철제 구조물에서 고공 농성을 벌이다 진압 경찰관에 쇠 파이프 등을 휘둘러 진압을 방해한 혐의로 지난 6월 2일 구속됐다.
[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제3차 전원회의에서 근로자위원인 김준영 한국노총 금속노련 사무처장 자리가 비어있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포스코 전남 광양제철소 앞에서 고공농성을 한 김 사무처장을 체포했다. 2023.06.08 swimming@newspim.com |
한국노총은 김 사무처장이 경찰이 휘두른 경찰봉에 머리를 맞아 다치자 경찰이 폭력적인 진압을 했다고 주장하며 반발했다.
또 "노동자와 노동조합에 대한 윤석열 정권의 선전포고"라며 대통령 직속 노사정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참여를 전면 중단했다.
김 사무처장은 최저임금위원회의 근로자 위원이었는데, 고용노동부는 구속 후 그를 직권 해촉해 근로자 위원들이 반발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석방으로 한국노총의 경사노위 복귀 가능성도 거론된다. 하지만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노총은 오는 11일 정부를 규탄하는 성격의 대규모 도심 집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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