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회서 원외당협위원장 대표자 간담회 개최
김기현 "野, 비수도권에 불이익 주는 것처럼 프레임"
이만희 "윈윈할 수 있는 효과 있을 듯"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일 경기 김포시의 서울 편입과 관련해 "행정구역과 생활이 일치되도록 경계선을 긋는 것이지, 서울을 키우는 것이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주재 시도별 원외당협위원장 대표자 간담회'에서 "비수도권에 불이익을 주는 것처럼 잘못된 프레임으로 민주당이 얘기하는 것에 대해서 여러분들이 현혹되실 필요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외당협위원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11.02 leehs@newspim.com |
김 대표는 "위에서 탑다운 방식으로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바텀업 방식으로 주민들의 의견이 수렴되어 올라오면 우리가 의견을 존중한다는 차원이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해서도 충분히 잘 숙지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방 균형 발전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도 확고하고 우리 당의 의지도 확고하다"며 "지방시대위원회를 통해서 더욱더 지방시대를 활기차게 열겠다는 것이고 그 내용을 보면 거점별로 중점도시 육성 전략들이 다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각자 자기의 특화 지역을 발전시켜 나가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자신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원외위원장 여러분께서 그 역할을 해주는 것이 훨씬 더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만희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간담회에서) 김포 편입과 관련해 영향권 내에 있는 서울·경기·인천 위원장들의 의견제시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고양병 같은 경우에는 자체적으로 조사해 보니까 거의 90% 가까이가 서울시로 편입을 원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김포 서울 편입에 대한 서울 강북권의 반발이 심하다'는 지적을 두고는 "도봉갑에 가는 예산이 김포로 가기 때문에 우리가 약해진다는 것이 아니고 어떻게 보면 서로가 이 과정을 통해서 윈윈할 수 있는,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효과가 있지 않을까 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지금 트렌드는 도시 경쟁력이 국가 경쟁력"이라면서 "어느 도시든 도시 볼륨을 키워나가겠다는 생각이 많은데 이 방식은 '우리 당에서 주도한다' 이런 차원보다는 김포에서부터 먼저 시작이 되고 거기서 관심을 확 끌어당기는 건 제가 알기로는 경기남·북도가 논란이 되면서 그 지역에 내재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한 번에 표출되면서 여기까지 오게 된 거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차근차근 차질 없이 생활권과 행정권을 일치시켜 나가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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