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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라씨로] 싸이토젠, 700억 자금조달 지연에 신규 경영진 합류 불발…유동성 위기 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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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적자 지속...현금성자산 62억원 불과

이 기사는 10월 31일 오후 6시44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액체생검 전문기업 싸이토젠이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한 가운데 홍콩계 사모펀드(PEF) 엑셀시아캐피탈코리아 측 인사들의 합류가 불발됐다. 엑셀시아캐피탈코리아가 지난 27일 예정됐던 700억원 규모의 자금조달 일정이 한차례 지연되자, 혹시 모를 경영권 분쟁 불씨를 제거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자본잠식에 빠진 싸이토젠은 대규모 자금조달이 지연되고, 신규 경영진 선임에도 실패하면서 유동성 위기가 뇌관으로 남아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싸이토젠은 서울 본사에서 개최된 임시주주총회에서 엑셀시아캐피탈코리아가 내세운 비상무이사 선임안(4건)이 부결됐다고 공시했다. 다만 엑셀시아캐피탈코리아 측이 추진한 사외이사 1건은 가결됐다.

원래 이번 임시주총에서 기타비상무이사(등기임원) 자리에는 엑셀시아캐피탈코리아 민승기 대표, 유기홍 전무, 송한상 부장, 김종석 차장 등이 선임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엑셀시아캐피탈코리아가 약속한 자금조달 납입이 지연되면서 현 경영진이 안건을 부결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9월말 엑셀시아캐피탈코리아는 싸이토젠에 4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와 300억원 규모 5회차 CB 등 총 7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유증과 CB의 대금 납입일은 10월 27일이었지만, 11월 30일로 한차례 연기됐다.

다만 이날 임시주총에선 이사의 수를 3인 이상 9인으로 늘리는 안건과 2인의 대표이사 선임 안건 등 정관 변경 안은 가결돼 향후 신규 경영진들이 합류하기 위한 초석을 다졌다. 

싸이토젠은 임시주총에서 새로운 경영진 합류가 불발된 가운데 향후 자금조달 성공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회사의 곳간이 비어있는 상황에서 자금조달 계획이 어긋날 경우 유동성 위기에 직면하기 때문이다.

기술성 평가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싸이토젠은 3년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최근 3년간 싸이토젠의 영업실적을 살펴보면 -65억원(2020년), -128억원(2021년), -115억원(2022년)으로 적자가 확대됐다. 올해 상반기말에도 싸이토젠은 5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적자가 지속되면서 회사의 재무구조도 급속도로 악화됐다. 2023년 상반기말 기준 싸이토젠은 결손금이 580억원에 달하고, 자본잠식률은 16.4%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사업연도말 자본잠식률이 50% 이상을 기록하면 관리종목에 편입된다.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다음해에도 자본잠식률이 50% 이상 발생하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올라 상장폐지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

현재 싸이토젠의 현금성 자산은 62억원에 불가해 자금 조달이 또다시 지연되거나 실패할 경우 자본잠식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싸이토젠은 풋옵션(조기상환청구권) 행사가 가능한 128억원 규모의 미상환 전환사채(3·4회차)를 보유하고 있어 또다른 유동성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8월 싸이토젠의 4회차 CB 투자자는 65억5000만원 규모의 조기상환청구권을 행사한 바 있다.

싸이토젠 관계자는 "자금조달 일정이 한차례 지연됐지만, 문제없이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싸이토젠은 2010년 설립된 CTC(순환종양세포) 기반의 액체생검 플랫폼 전문업체다. 지난해  미국국립보건원(NIH)에 CTC 액체생검 플랫폼 장비를 첫 공급하며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싸이토젠은 연세세브란스병원, 국립암센터 등 국내 유수의 병원 및 연구기관을 통해 CTC capture 상용서비스를 확대했으며, 2016년에는 국내 최초 Cell isolator 의료기기 허가를 취득했다.

싸이토젠 로고. [로고=싸이토젠]

yo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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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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