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KT "기업용 초거대 AI '믿음', 3년 후 1000억원 매출 목표"

기사입력 : 2023년10월31일 14:36

최종수정 : 2023년10월31일 14:36

B2B 시장 우선 공략…기업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KT는 65만의 기업 고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KT 초거대 인공지능(AI) 믿음의 차별성 역시 이 고객으로부터 나올 것이며, 믿음은 3년 후 1000억대 매출을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KT가 31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자사 초거대 AI '믿음'을 소개했다. [사진=KT]

최준기 AI빅데이터 사업본부장이 3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KT의 초거대 AI '믿음' 출시와 기업 간 거래(B2B) 시장 진출 전략을 소개했다.

KT가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믿음'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조' 단위의 데이터 사전 학습을 완료한 모델이다. 최 본부장은 "초거대 AI 시장의 뜨거운 경쟁 속에서 KT는 고객에 한 번 더 집중하고자 한다. 기업 고객에 맞는 초거대 AI를 제공하고 특정 산업 시장에선 탁월한 전문성이 확보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KT는 기업전용 LLM 사업화, 새로운 AI 혁신 사업 발굴 등 B2B 시장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글로벌, 제조, 금융, 공공, 교육의 5대 영역으로 초거대 AI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믿음의 파운데이션 모델을 모든 기업에 개방함으로써 AI 생태계 구축과 동반성장을 꾀한다는 방향을 B2B 접근 전략으로 내세웠다.

파운데이션 모델이란 방대한 데이터셋으로 학습한 초거대 AI 핵심 기반 모델을 말한다. 오픈 AI의 자연어 처리 모델 GPT가 대표적이다. 기업은 니즈에 따라 원하는 형태로 미세조정(파인튜닝)을 거쳐 다양한 AI 응용 서비스로 활용할 수 있다.

KT가 31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자사 초거대 AI '믿음'을 소개했다. 발언하고 있는 최준기 KT AI·빅데이터사업본부장. [사진=KT]

◆외부 개방하는 70억 파라미터로 파운데이션 모델 공개

KT는 서비스 출시 이전 100여개의 기업 고객을 직접 만나 초거대 AI의 수요를 확인한 바 있다. 크게는 금융기관, 언론사, 공공부문, 경영 등의 부문에서 수요를 확인할 수 있었다. 기업의 페인포인트도 확인했다.

최 본부장은 "기업이 원하는 것은 크게 3가지였다. 내 데이터로 만들어진 나만의 모델을 보유하고 싶고, 그 과정은 쉬웠으면 좋겠고 따르는 비용도 저렴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라며 "KT의 솔루션들도 기업들의 니즈에 맞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초거대 AI는 활용을 위해 수십억에서 수천억에 달하는 매개변수(파라미터) 모델을 보유해야 한다. KT는 파라미터를 직접 만들 여력이 없는 기업을 위해서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방해 쉬운 과정, 비용 절감 등 기업 니즈를 만족한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출시하는 모델은 베이직·스탠다드·프리미엄·엑스퍼트 4종이다. 외부에 완전 개방하는 70억 파라미터(매개변수) 규모부터 2000억 파라미터까지 다양한 종류의 LLM으로 선택 폭을 넓혔다.

KT는 인프라부터 서비스까지 AI 풀스택 전략을 통해 비용 효율성을 확보했다. KT클라우드는 믿음 AI 클라우드팜을 패키지로 제공해 별도 개발과 학습 인프라가 없더라도 적은 비용으로 초거대 AI를 활용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했다.

배순민 KT 융합기술원 소장은 "리밸리온 AI반도체를 적용해 추론속도는 3배, 전력효율은 6배 높이면서 추론비용은 50% 절감했다"면서 "모델 경량화와 학습비용 절감을 통해 구축비용은 경쟁 모델 대비 평균 30% 저렴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KT에 따르면 믿음은 사용량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 약 20∼30% 절감된 가격을 보유하고 있다. 토큰 단위 과금에 부담이 있는 기업 대상으로는 인스턴스 과금 체계도 제공할 계획이다. 

생성형 AI가 가진 고질적인 문제인 환각(할루시네이션)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다큐먼트 AI', 최신 정보를 찾아내는 딥러닝 '서치 AI', 원문에 근거한 응답만 생성하는 '팩트가드 AI' 등 3가지 기술을 믿음에 적용했다. 덕분에 AI 환각 답변 현상도 기존 서비스 대비 최대 70% 줄였다.

현재 국내 프라이빗 LLM 시장 규모는 3000억원 수준으로 3년 후에는 9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믿음을 통해 3년 후 프라이빗 LLM 영역에서 매출 1000억원 이상을 거둔다는 목표다.

아울러 KT는 2026년까지 초거대 인공지능 매출을 1000억 원 규모로 키우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관련 분야에 1조5000억 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송재호 KT AI·DX융합사업부문장(부사장)은 "초거대 인공지능 시장은 빅테크부터 스타트업까지 참여하며 급격한 디지털 혁신이 진행되고 있다"며 "차별화된 초거대 인공지능 모델을 개방하고 대한민국이 디지털 전환을 주도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bea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이코노믹포럼]김현철"신남방정책 재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최수아 인턴기자 = 김현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초래된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경제 추락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략적 안정성과 우월성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 전략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경제 위기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관세를 낮추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기존의 통상 정책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관세 협상뿐만 아니라 방위비, 조선업, 에너지 등을 총체적으로 트럼프 정부와 협상하는 신통상 정책을 제안했다. 대중국 전략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며 '탈중국'을 선언했다. 당시 경제계와 학계는 경악하며 '탈중국은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사회는 침묵했고 결국 2023년 경제성장률 1.4%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신남방 정책 재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자주적 신남방 정책을 버리고 한국판 인태전략이라는 종속 정책을 채택했다"며 "이제는 공급망 발상이 아니라 판매망 발상으로 바꾸는 새로운 신남방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 영토도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신남방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포함해 유럽,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을 대한민국의 경제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A+1,1,1'이라는 새로운 경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정책 외에도 대한민국 지역 전략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재활성화 ▲AI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전략 설정 ▲신기술 전략 설정 및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수출 중심 경제 모델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수출은 대한민국 경쟁력의 원천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됐다"며 "새로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수립하고 내수 경제도 활성화시키면서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글로벌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12:47
사진
이완규 법제처장, 내란방조 피의자 신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해 12월 이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이 처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대통령 안가(안전가옥)에서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과 회동을 가졌다. 이후 휴대전화까지 교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는 이 처장을 내란방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완규 법제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5.01.20 pangbin@newspim.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이 처장에 대한 내란방조·증거인멸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처장은 당시 안가 회동에 대해 "저녁을 먹는 자리였다"며 "어쨌든 그 자리에 간 게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날 이 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헌법재판관 지명을 통한 헌법기관 구성권은 대통령 고유권한으로 대통령 궐위 상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에게 부여된 고유 권한을 행사하려고 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20: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