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고진영 공동 20위 그쳐... 루키 유해란 공동 45위
부티에, 티티쿤과 9차 연장 대접전끝 초대 챔피언 올라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아림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뱅크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 마지막 날 5타를 줄이며 분전했으나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29일 LPGA 투어 메이뱅크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공동 15위에 오른 김아림. [사진 = LPGA] |
김아림은 2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골프앤드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전반 이글 1개 버디 4개를 뽑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쳐 상위권에 진입했으나 후반 버디 2개를 잡고 더블보기 1개에 보기 1개도 범해 1타를 잃었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친 김아림은 공동 15위로 대회를 마쳤다.
전날 단독 4위에 올라 역전 우승을 기대했던 김세영은 이날 5타를 잃고 최종 합계 10언더파로 고진영과 함께 공동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혜진은 9언더파 공동 29위, 유해란은 5언더파 공동 45위로 대회를 마쳤다.
29일 LPGA 투어 메이뱅크 챔피언십에서 연장끝 우승한 셀린 부티에. [사진 = LPGA] |
우승컵은 9차 연장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셀린 부티에(프랑스)가 차지하며 통산 6승을 기록했다. 부티에는 올 시즌 최다승인 4승째를 거두고 레이스 투 CME 글로브 선두를 굳게 지켰다. 2017년 데뷔한 부티에는 2019년 ISPS 한다 빅 오픈에서 첫 승을 거두고 올해 통산 6승 중 4승을 챙기는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부티에는 이날 버디만 8개를 몰아치며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로 먼저 경기를 마치고 클럽하우스 챔피언이 됐다. 챔피언조 아타야 티티쿤(태국)이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부티에와 21언더파 동률을 이뤄 연장에 들어갔다.
두 선수는 악천후로 경기가 1시간 미뤄지는 파행속 9차 연장까지 가는 긴 승부를 치렀다. 부티에는 178야드 파3홀인 15번 홀에서 치른 9차 연장에서 티샷을 핀 2.5m에 붙인 뒤 버디를 잡아 3.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친 티티쿤을 꺾고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9차 연장은 LPGA 투어에서 2명이 기록한 연장 최다홀 승부 타이기록이다.
이날 단독 선두 출발한 루키 로즈 장(미국)은 재스민 스완나푸라(태국)와 19언더파 공동 3위, 세계 랭킹 4위 넬리 코다(미국)와 브룩 핸더슨(캐나다)이 17언더파 공동 6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LPGA 투어는 대회 장소를 옮겨 11월 2일부터 일본에서 토토재팬클래식을 치르고 아시안 스윙을 마친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