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이 유인 우주선 선저우(神舟) 17호를 발사했다.
26일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3분(현지시간) 중국 중서부 간쑤(甘肅)성 주취안(酒泉) 위성발사센터에서 선저우 17호를 실은 발사체 창정(長征)-2F 야오(遙)가 발사됐다.
발사 10분 뒤 선저우 17호는 로켓과 성공적으로 분리 돼 예정된 궤도에 진입했고, 우주선 승무원팀의 상태도 양호하다며 이번 발사가 원만한 성공을 거두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오후 2시(현지시간) 현재 우주정거장 모듈이 이미 도킹 궤도에 진입했으며, 선저우 17호와의 도킹 및 승무원 진입 조건을 충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비행은 중국 유인 우주 탐사 프로젝트 수립 이래 30번째 임무이며 12번째 유인 비행이다.
이번 비행의 주요 목적은 현재 우주정거장에 있는 선저우 16호 승무원들과의 교대를 완료하고, 우주 과학 실험 및 우주정거장 유지 보수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다. 또한 우주정거장 모듈 기능 및 성능을 평가하고, 우주정거장 운행 중 축적한 데이터 등을 확인하며, 우주정거장의 운행 효율 및 고장 처리 능력도 끌어올려야 한다.
선저우 17호에는 탕훙보(湯洪波)·탕성제(唐勝傑)·장신린(江新林) 우주비행사 3명이 탑승했다. 탕훙보 비행사는 중국군 육군 대교(대령과 준장 사이)로 2021년 선저우 12호에 탑승한 적 있고, 탕성제 비행사와 장신린 비행사는 공군 중교(중령)으로 이번이 첫 우주 비행이다. 세 비행사의 평균 연령은 만 39세로, 중국 우주정거장 건설 프로젝트 개시 이래 평균 연령이 가장 낮은 승무원팀이다.
선저우 17호 승무원은 6개월가량의 체류 기간 화물우주선 톈저우(天舟) 7호와 선저우 18호의 우주 도착 및 도킹을 준비한 뒤 내년 4월 지구로 돌아올 예정이다.
중국은 지난해 말 자체 우주정거장인 톈궁(天宮)을 완공한 뒤 본격적으로 우주정거장 활용에 나섰다. 매년 유인우주선 2대와 화물우주선 1~2대를 발사해 우주정거장에 도킹시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고, 이에 따라 지난 5월 30일 첫 유인 우주선인 선저우 16호를 발사했다.
[신화사 주취안=뉴스핌 특약] 홍우리 기자 = 23일 오전 11시 13분(현지시간) 중국 중서부 간쑤(甘肅)성 주취안(酒泉) 위성발사센터에서 선저우 17호를 실은 창정(長征)-2F 야오(遙)가 발사됐다. 2023.10.26 hongwoori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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