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블라디미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심폐소생술을 받았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크렘린궁은 "완전한 가짜"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24일(현지시간)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지난 22일 밤 심정지를 일으켜 구급요원들로부터 긴급 조치를 받았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완전 정상이며, 이것은 완전히 또 다른 가짜(뉴스)"라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텔레그램 채널 '제너럴 SVR'이 처음으로 이 같은 건강 이상설을 제기했으며, 이를 영국 타블로이드지 미러와 익스프레스 등 일부 서방 언론이 보도하면서 푸틴 대통령의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생긴 게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또 이날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여러 명의 대역을 두고 있다는 '가짜 푸틴설'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 "많은 매체가 끈질기게 언급하는 가짜 정보 중 하나"라며 "(말도 안돼서) 웃음이 나올 뿐"이라고 덧붙였다.
전직 크렘린궁 내부자가 운영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제너럴 SVR은 암 수술설, 파킨슨병 진단설 등 푸틴의 건강 이상설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해당 채널은 건강이 좋지 않은 푸틴이 공식 석상과 해외 일정에 자신과 외모가 흡사한 대역을 써왔다고 말한다. 푸틴 대통령이 올해 4월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과 동부 루한스크 점령지를 방문했을 때도 대역이었으며 가장 최근인 지난 18일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한 인물도 대역이라는 주장이다.
러 크렘린궁은 이러한 건강 이상설이 제기될 때마다 근거 없다고 부인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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