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71) 러시아 대통령의 건강이상설이 또 불거졌다고 영국 타블로이드지 익스프레스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텔레그램 채널 '제너럴 SVR'은 푸틴 대통령이 전날 밤 침실에서 심정지를 일으켜 쓰러졌고 심폐소생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근무 중이던 푸틴 대통령의 보안요원들이 대통령 침실에서 무언가 떨어지는 소리를 들었고 두 명의 요원이 즉각 대통령 침실로 가보니 푸틴 대통령이 침대 옆에 쓰러져 있었다. 음식과 음료가 놓인 테이블은 엎어져 있었다"는 주장이다.
푸틴 대통령은 "바닥에서 눈이 돌아간 채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다"며 이후 도착한 의료진은 '심정지'로 판단,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는 전언이다. 푸틴 대통령은 관저 내 특별 중환자실에서 의식을 되찾았고 상태도 안정됐다.
제너럴 SVR 텔레그램 채널은 푸틴의 '심정지설'의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전직 크렘린궁 내부자가 운영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해당 텔레그램 채널은 암 수술설, 파킨슨병 진단설 등 푸틴의 건강이상설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해당 채널은 건강이 좋지 않은 푸틴이 공식 석상과 해외 일정에 자신과 외모가 흡사한 대역을 써왔다고 말한다. 푸틴 대통령이 올해 4월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과 동부 루한스크 점령지를 방문했을 때도 대역이었으며 가장 최근인 지난 18일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한 인물도 대역이라는 주장이다.
러 크렘린궁은 이러한 건강이상설이 제기될 때마다 근거 없다고 부인해왔다.
지난 20일(현지시간) 화상으로 러시아 연방 안전보장회의(SCRF) 주재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 대통령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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