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연대 강화를 위한 정부의 기여 의지 강조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19일 오전 데니스 프란시스(Dennis Francis) 제78차 유엔(UN) 총회의장(주UN 트리니다드토비고 대사)과 면담을 갖고, 글로벌 연대 강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기여 의지를 강조하고, 한-UN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우선 한 총리는 "전례 없는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 국가 간 신뢰 회복과 글로벌 연대를 강화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단합이 긴요하다"면서 "우리 정부는 개발, 기후, 디지털 등 분야에서의 격차 해소를 위해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오전 데니스 프란시스 유엔 총회의장과 면담을 갖고 있다. [사진=국무총리실] 2023.10.19 jsh@newspim.com |
아울러 "한국은 UN 등 국제사회의 지원으로 전쟁과 참화를 딛고 지속가능한 평화와 경제성장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고 강조하며 "우리 정부는 2024-25년 임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수임을 통해 국제사회의 평화·안보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프란시스 총회의장은 공적개발원조(ODA) 증액, 평화유지활동(PKO) 참여 등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역할을 높이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주요 국제 현안에 대응하는 데에 적극적인 역할을 지속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한 총리는 북한이 다수의 안보리 결의와 국제법을 정면으로 위반해 전례 없는 수준의 도발을 지속하고 있는 점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또 불법 핵·미사일 개발을 용인할 수 없다는 강력한 메시지가 지속 발신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이어 한 총리는 한승수 전 국무총리 및 프란시스 UN 총회의장 등 '유엔총회의장협의회(UNCPGA)' 대표단과 오찬을 갖고, 국제 현안과 한-유엔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유엔총회의장협의회(UNCPGA)는 전·현직 유엔 총회의장으로 구성된 협의체로 ▲주요 유엔 기구와의 협력 증진 △전직 총회 의장간 소통 역할 강화 ▲유엔의 평화·안보·개발 관련 활동 지원 등을 목적으로 1997년 11월 출범했다. 한승수 전 국무총리가 의장(2022~2025년)을 맡고 있다.
한 총리는 유엔총회의장협의회가 풍부한 경험과 영향력을 바탕으로 유엔을 중심으로 한 다자체제를 수호하는데 기여해 나갈 것을 기대하면서, 유엔총회의장협의회가 우크라이나 전쟁 및 사이버안보 대응 관련 유엔 차원의 노력을 적극 지지해 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
아울러 한 총리는 한국이 2024-25년 임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국제평화와 안전을 수호하기 위해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유엔총회의장협의회 대표단은 우리 정부의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 의지를 높이 평가하면서, 앞으로 한국이 글로벌 도전과제 해결을 위한 논의 진전 및 국가들간 연대 강화를 위해 리더십을 발휘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한 총리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는 기후변화, 불평등, 디지털 격차 등 인류의 도전과제에 대한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는 연대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이에 대한 대표단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