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일본을 찾은 외국인 방문자가 1737만명을 넘었고, 이 중 한국인 방문자가 489만명으로 28%를 차지하며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일본정부관광국(JNTO) 발표에 따르면 한국인 다음으로 일본을 많이 찾은 외국인은 대만(297만4600명), 중국(159만7800명), 홍콩(148만3600명), 미국(146만6100명) 순이다.
월간으로는 9월 한 달 동안 비즈니스 혹은 관광을 위해 일본을 찾은 외국인 방문자는 218만 4300명으로 4개월 연속 200만명대를 기록,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96% 수준을 회복했다.
국적별로는 역시 한국인 방문자가 57만4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 대만(38만5300명), 중국(32만5600명), 미국(15만 6600명), 홍콩(15만1100명) 순이었다.
일본은 1년 전 일부 국가 여행객에 입국 비자를 면제하면서 엄격했던 출입국 통제를 완화하기 시작해 지난 5월 모든 제한을 풀었다. 이후 국제 항공편 증편과 엔화 가치가 33년래 최저로 떨어지면서 방문자는 7월 232만694명으로 급증했다.
미국, 한국, 대만 여행자들이 급증한 반면 9월 중국 방문자는 아직까지 2019년 9월(82만명)의 60% 수준에 머물렀다. 2019년 중국 여행자는 일본 전체 외국인 방문자의 거의 3분의 1이었고 중국 관광객들이 전체 관광객 지출액의 40%를 차지했었다.
중국인 방문자 감소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출로 중국과 일본 관계가 냉랭해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인 방문자는 2019년 1~9월에 740만명 대에서 올해 같은 기간 159만명 대로 78%나 감소했다.
JNTO 통계에 빠르면 올 1월부터 9월까지 일본을 찾은 외국인수는 총 1737만4300명이다.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2019년 방문자 3200만명에는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됐던 한국인의 일본 무비자 입국이 재개된 첫 주말을 앞둔 14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청사에서 탑승객들이 일본 하네다행 비행기의 탑승수속을 밟고 있다. 2022.10.14 hwan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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