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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연준 금리인상 종료? ① 고점 대비 반토막 TLT 살아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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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물 채권 펀드 눈덩이 손실
닷컴 붕괴보다 긴 채권 베어마켓
폭락에도 자금 유입, 왜

이 기사는 10월 12일 오후 3시52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에서 비둘기파 목소리가 연이어 나오면서 장기물 국채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아이셰어 20+ 이어 트레저리 본드 ETF(TLT)에 조명이 집중됐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2002년 7월 출시한 TLT는 2020년 고점에서 최근까지 가파르게 하락, 반토막이 난 상황.

연준이 제로 수준의 기준금리를 22년래 최고치인 5.25~5.50%까지 과격하게 끌어올린 데다 미국 국채 발행 물량 급증과 재정적자를 둘러싼 우려에 장기물 국채 '팔자'가 쏟아진 결과다.

TLT는 국내 개미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널리 알려져 있고, 실제 매입했다가 커다란 손실을 떠안은 이들이 상당수라는 점에서 최근 연준 비둘기파의 발언이 당장 11월 통화정책 회의 결과에 반영될 것인지 주목된다.

TLT 가격 추이 [자료=블룸버그]

시장 조사 업체 데이터트렉 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장기물 국채는 2000~2002년 닷컴 버블 붕괴와 2007~2008년 금융위기보다 오랜 베어마켓을 연출하고 있다.

대표적인 장기물 투자 펀드인 TLT는 2022년 8월4일 사상 최고치를 찍은 뒤 3년 2개월에 걸쳐 내림세다. 낙폭은 무려 50%에 이른다.

미국 기준금리 추이 [자료=연방준비제도]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최근 4.8% 선까지 오르며 16년래 최고치를 갈아치웠고, 30년물 수익률은 장중 기준 5.0% 선을 '터치'하는 등 기록적인 오름세를 보인 결과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총 운용 자산 규모 약 380억달러의 TLT는 2011년 이후 최저치까지 후퇴했고, 이와 별도로 IHS 마킷에 따르면 TLT의 추가 하락에 베팅하는 숏 포지션이 1개월래 최고치로 늘어났다.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자들이 추가 금리 인상에 무게를 둔 한편 높은 금리의 장기화(higher for longer)에 무게를 실으면서 장기물 국채 수익률 상승을 부추겼고, TLT는 커다란 하락 압박을 받았다.

크레딧사이트의 재커리 그리피스 수석 채권 전략가는 블룸버그와 인터뷰를 갖고 "9월 FOMC에서 정책자들이 제시한 경제 전망과 향후 금리 예상치를 보여주는 점도표가 장기물을 중심으로 국채시장의 공격적인 매도를 촉발시켰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최고경영자(CEO)가 기준금리 7% 시대를 예고하는 등 구루들 사이에 금리 추가 상승 경고가 꼬리를 물면서 국채시장을 압박했다.

TLT는 2021년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가 고조되면서 6% 떨어졌고, 2022년 연준의 고강도 긴축을 빌미로 33% 폭락했다. 이어 2023년 이른바 피벗(pivot, 정책 전환) 기대감이 꺾이면서 10% 가량 추가 하락했다.

21년 전 출시 이후 최악의 성적표를 거둔 셈이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통하는 미국 국채를 매입했다가 투기 자산만큼 극심한 손실을 떠안은 투자자들은 허탈한 표정이다.

월가의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보고서를 내고 "미국 장기물 국채 시장이 역대 최악의 베어마켓이 전개되고 있다"고 전했다.

TLT 이외에 미국 장기물 국채에 투자하는 펀드가 일제히 큰 폭의 손실을 냈다. 뱅가드 익스텐디드 듀레이션 트레저리 ETF(EDV)가 2023년 14% 내렸고, 핌코 25+ 이어 제로 쿠폰 US 트레저리 인덱스(ZROZ)가 15% 이상 떨어졌다.

흥미로운 사실은 TLT를 포함한 장기물 국채 펀드가 2년 이상 급락하며 눈덩이 손실을 내는 사이 자금 유입이 멈추지 않았다는 점이다.

BofA에 따르면 2019년 이후 관련 펀드로 5000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단기물 국채 펀드도 같은 기간 1910억달러의 '사자'를 나타냈다.

이와 별도로 Y차트에 따르면 TLT의 운용 자산 규모는 2022년 초 196억달러에서 약 380억달러로 껑충 뛰었다.

7월 이후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기 전까지 피벗에 대한 기대와 경기 침체 우려가 국채 가격의 상승 반전을 겨냥한 매수 심리를 부추겼다는 해석이다.

미국 온라인 투자 매체 식킹알파는 미국 경제의 디플레이션 리스크를 지적하며 장기물 국채가 저평가됐다는 논리를 펴기도 했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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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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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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