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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통장 가입자, 연초 대비 57만명↓...고분양가·공급지연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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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연초대비 2.2% 감소
시세차익 기대감 낮은 5대광역시, 지방 더 줄어
고분양가·공급지연 등 영향...집값 하락시 추가 이탈 불가피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주택공급 지연과 고분양가 등으로 서울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가 올해 60만명 가까이 줄면서 청약 시장의 열기도 한풀 꺾일지 주목된다.

가입자 수 감소폭은 서울보다 광역시와 지방에서 더 많았다. 지방은 청약 열기가 늦은 데다 미분양이 확산해 통장 가입의 필요성이 높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고금리 기조에 청약통장 이자율이 시중은행의 절반 수준에 그치는 것도 매력도를 낮추는 이유로 관측된다.

◆ 고분양가·공급지연 영향에 주택청약종합저축 인기 '시들'

1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는 2580만2550명으로 연초(2638만1295명) 대비 57만8745명(2.2%) 줄었다.

올해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가 연초 대비 57만명 감소했다. 서울 여의도 아파트 모습. [사진=김학선 기자]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는 부동산 시장이 위축과 맞물려 지난해 6월부터 감소해 시작해 올해 7월까지 14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8월에는 소폭 증가했으나 9월 다시 하락 반전했다. 청약통장을 가입한지 1년 이상(투기과열지구는 2년 이상)이면 청약 1순위 대상이 된다.

청약열기가 상대적으로 뜨거운 서울은 연초 611만 724명에서 지난달에는 601만9183명으로 9만1541(1.5%)명 감소했다. 청약 1순위(0.5%)보다 2순위(3.2%) 가입자 수의 감소폭이 더 컸다. 가입 조건을 채워 2순위자가 1순위로 옮겨갔으나 신규 가입이 그만큼 채워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인천과 경기는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가 연초 862만9737명에서 지난달 846만3205명으로 16만6532명(1.9%) 줄었다. 전달(846만4965명)과 비교하면 1760명(0.02%) 감소했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 감소폭이 더 크게 나타났다. 부산과 대구, 대전, 광주 울산 등 5대 광역시는 연초 514만7495명에서 지난달 499만 802명으로 15만6693명(3.0%) 감소했다. 같은 기간 기타 지역은 649만3339명에서 632만9360명으로 16만3979명(2.5%) 줄었다.

5대 광역시와 지방은 청약 열기가 수도권에 비해 저조한 상태다. 투자수요보다 실수요자 중심으로 주택시장이 형성돼 시세차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지역은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어서다. 미분양 단지는 무순위 '줍줍'이 가능해 청약 통장의 필요성이 높지 않은 셈이다. 실제 지난 8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1811가구로, 이중 지방의 비율이 87.8%에 달한다.

◆ 집값 하락시 추가 이탈 불가피..."급하지 않다면 유지해야"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 감소에는 고분양가 인식과 공급물량 지연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신규 청약 아파트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지 않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3200만원으로 젼년 동월과 비교해 14.0% 급등했다. 서울지역이 아닌 경기도 광명, 용인 등의 주요 분양 단지의 국민평형(전용 84㎡) 분양가가 12억원을 넘어선 상태다. 원자잿값 상승이 주된 원인이지만 정부의 규제지역 해제로 분양가상한제 지역이 대거 사라졌고 후분양 단지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공급 지연은 가입자 수 유지에 부정적인 요인이다. 희망 지역의 분양예정 물량이 장기간 지연될 경우 대기 수요자들은 기존 재고시장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 직장, 자녀 교육, 전세만기 등으로 주거 이동의 필요성이 발생할 경우 당첨이 보장되지 않은 지연 물량을 계속 기다리긴 어렵다. 올해 민영 아파트의 분양 물량은 연초 목표치 대비 44% 수준 그친 것으로 파악된다.

고금리 시대에 시중보다 낮은 이자율도 매력을 낮추는 이유다. 청약통장의 이자율은 연 2.8%다. 최근 정부가 연 2.1%에서 2.8%로 인상했으나 기준금리인 3.5%보다도 낮은 상태다. 금융권 예·적금 이자율이 연 5%대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과거 고이자 저축의 일환으로 쓰였던 청약저축의 매력이 크게 떨어진 셈이다.

최근 석 달 정도 진행된 집값 반등세가 지속하지 않는다면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가 더 줄어들 여지가 있다.

집값 상승 기대감이 낮다면 내 집 마련을 준비 중인 대시 수요자들이 매수시기를 늦출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 경우 가입자 해지는 늘고 신규 가입이 줄어드는 게 일반적이다. 당장 내 집 마련이 필요하지 않다면 목돈이 고금리 상품으로 추가 이동할 여지가 있다.

리얼&인베스트먼트 민수진 센터장은 "고분양가 부담과 공급지연, 관망세 확산 등이 맞물리며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가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시장은행보다 낮은 금리 수준 등으로 매력도 낮아졌지만 향후 내 집 마련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는 만큼 급하지 않은 가입자의 경우 유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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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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