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허준영 전 경찰청장이 13일 별세한 것으로 확인됐다. 향년 71세.
코레일 재직 당시 허준영 전 경찰청장. [사진=뉴스핌DB] |
13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허 전 청장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자택 앞 복도에 쓰러져 있다 가족의 신고로 병원에 이송됐다.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이송된 허 전 청장은 오후 6시 8분께 사망 선고를 받았다.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 전 청장은 대구 출신으로 경북고등학교와 고려대 법과대 행저학과를 졸업하고 외무고시에 합격하며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주홍콩청영사를 지내고 경찰로 옮겨 강원경찰청장, 서울경찰청장, 대한민국 경찰청장 등을 지냈다.
허 전 청장은 2005년 1월 경찰청장에 취임한 이후 2005년 경찰이 세계무역기구(WTO) 쌀 협상 비준안 반대 전국농민대회를 진압하면서 농민 전용철·홍덕표씨가 숨진 사건으로 경찰청장 임명 10개월여 만에 사퇴했다. 이후 한나라당에 입당해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9년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 등을 역임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한국자유총연맹 총재를 지냈다. 허 전 청장은 이후 정계 진출에 도전했으나 당선되지 못했다. 2013년 4월 재·보궐 선거에서 노원 병 지역에 출마했으나 안철수 당시 무소속 후보에게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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