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 200여명 참여...겨루기·품새·격파 종목 진행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유사시 근접격투에서 적을 일격에 제압할 수 있는 특공무술 최강자 자리를 놓고 육군 정예 장병들이 우열을 가리고 있다.
육군은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경기도 이천에 있는 특수전사령부에서 '제3회 특수전사령관기 특공무술 경연대회'을 진행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특전사를 포함한 2신속대응사단, 군단 특공연대 등 14개 부대, 약 200명의 장병들이 참가해 겨루기, 품새, 격파 등 3개 종목에서 승부를 펼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11~13일까지 경기도 이천 육군특수전사령부에서 진행된 특공무술 경연대회에 참여한 장병들이 단체 품새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육군 제공] 2023.10.13 parksj@newspim.com |
특공무술은 신체와 대검, 야전삽 등의 장비를 활용하여 자신을 보호하거나 적을 일격에 제압하는 무술로 특전사가 기존의 근접전투기술을 체계화해 지난 1978년 창시했다.
그동안 특전사는 교범 발간, 전문교관 양성, 육군 공인 자격증 신설 등 내실을 다지며 특공무술의 위상을 높여 왔다는 게 육군 설명이다.
육군에 따르면 대회는 장병들의 강인한 체력과 정신전력 강화에 기여하고 특공무술 저변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개인 우승에 이어 올해에도 겨루기 종목에 출전한 흑표부대 박윤주 중사는 "특전사의 강인함을 몸소 느끼고 '안 되면 되게 하라'는 특전혼을 되새기기 위해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며 "대회를 위해 부대원들과 함께 땀 흘린 시간만큼 모두 좋은 성과를 거두리라 믿으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회를 주관한 손식 특수전사령관(중장)은 "특공무술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함은 물론, 저변 확대와 붐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공무술의 중요성을 장병들에게 널리 알리고, 체계적인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11~13일까지 경기도 이천 육군특수전사령부에서 진행된 특공무술 경연대회의 겨루기 종목에 참여한 장병들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사진=육군 제공] 2023.10.13 parksj@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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