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가 22일(현지 시간) 폐허가 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는 2~3년 정도면 재건할 수 있으며, 이에 필요한 자금은 300억 달러(약 44조원) 정도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1981년 미국 뉴저지주(州)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쿠슈너는 트럼프 정권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가자지구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슈에서도 트럼프의 복심을 전하고 실행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쿠슈너는 이날 오후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와 함께 다보스에서 곧바로 러시아 모스크바로 날아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는 일정을 소화했다.
쿠슈너는 이날 세계경제포럼(WEF)이 열리고 있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주최한 '평화위원회(Board of Peace)' 창설 행사에서 가자지구 미래 비전에 대해 브리핑을 했다.
그는 컴퓨터 생성 이미지가 담긴 슬라이드를 내보이며 '뉴 가자(New Gaza)' 구상을 공개하면서 "우리에겐 마스터 플랜이 있고, 이를 단계적으로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마스는 비무장에 합의했고, 이것은 우리가 꼭 집행해야 할 사안"이라며 "사람들이 우리의 플랜 B가 무엇이냐고 묻지만 플랜 B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전쟁 기간 동안 가자지구에 9만톤의 폭탄이 투하됐고, 그 결과 6000만톤의 잔해가 남아있다"며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잔해 제거가 시작됐으며 '뉴 가자'는 비교적 빠르게 재건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동에서는 이런 식으로 도시를 짓는다. 인구 200만~300만 규모의 도시도 3년이면 건설할 수 있다"며 "재건은 전쟁 전 가자 남부 지역의 주요 도시였던 라파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쿠슈너가 이날 공개한 슬라이드에 따르면 전체 재건 비용 중 최소 250억 달러는 현대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공공 인프라와 서비스 부문에, 최소 30억 달러는 상업 지구와 비즈니스 지구, 소액 보조금 및 대출에, 최소 15억 달러는 직업학교와 직업훈련에 투입될 예정이다.
쿠슈너는 구체적인 자금 조달 계획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으면서 "몇 주 후에 미국 워싱턴에서 열릴 회의에서 여러 국가들의 기여가 발표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민간 부문에는 정말 놀라운 투자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안보가 확보되지 않으면 누구도 이곳에 투자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하마스의 무장 해제가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