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미 주가지수 선물이 일제히 상승 중이다.
최근 급등세를 보이던 국제 유가와 국채 금리가 주춤한 틈을 타 지수가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20일 오전 8시 15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S&P500 선물은 전장 대비 10.00(0.22%) 오른 4500.00에, E-미니 다우 선물은 88.00(0.25%) 상승한 3만4905.00에 거래되고 있다.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26.75(0.17%) 전진한 1만5402.00에 거래되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사진=블룸버그통신] |
공급 차질 우려가 계속되면서 전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92달러까지 올랐던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현재 전장 대비 0.93% 밀린 90.35에 거래되고 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0.79% 내린 93.59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브렌트유는 전날 95달러도 돌파하며 올해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전 거래일 장중 4.365%로 2007년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던 미 국채 10년물 금리도 전장 대비 2bp(1bp=0.01%포인트) 밀린 4.347%를 가리키고 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3.4bp 내린 5.075%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미 동부 시간으로 오후 2시로 예정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시장은 이번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거의 확신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금리 선물 시장은 9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99%로 거의 확신하고 있다. 11월 동결 가능성도 70% 수준으로 올라왔으나 이후 금리 움직임에 대해서는 시장의 확신이 다소 부족한 상황이다.
무엇보다 시장은 내년 금리 인하 관련 전망이 달라질지 예의주시 중이다. 최근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이는 유가로 인해 (금리) 인하 전망이 후퇴할 경우 시장은 이를 매파적 신호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다.
US뱅크 자산운용 선임 투자담당자 빌 노르디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의 입장이 어떨지가 특별한 관심"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금리 결정과 함께 분기별로 업데이트되는 연준의 경제전망요약(SEP)과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심플리파이 자산운용 수석 전략가 마이클 그린은 "시장은 이번 금리 동결 가능성을 반영 중이지만 금리가 높은 수준으로 더 오래 유지될 위험이 커졌다"면서 "만약 연준이 점도표를 통해 내년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한다면 이는 매우 매파적인 동결 조치로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말했다.
개장 전 특징주로는 미국의 대형 식품업체 ▲제너럴밀스(종목명:GIS)의 주가가 1% 가까이 상승 중이다. 회사가 발표한 자체 1분기 회계연도 순익과 매출이 모두 월가 전망을 웃돌았다는 발표가 호재로 작용했다.
이미지 수집 플랫폼 ▲핀터레스트(PINS)도 개장 전 주가가 4% 넘게 전진하고 있다. 씨티그룹이 회사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한 덕분이다.
미국 뷰티 브랜드 '커버걸'의 모회사 ▲코티(COTY)는 연간 매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영향에 주가가 6% 넘게 오르고 있다.
koi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