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미래컴퍼니(대표 김준구)는 우즈베키스탄 내 수술로봇 최초 도입병원인 샥스 국제병원(Shox International Hospital)이 수술로봇 Revo-i(레보아이) 도입 10개월 만에 100례를 달성하고 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0일 샥스 국제병원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는 로봇수술의 불모지인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우즈베키스탄이 최초로 수술로봇 레보아이를 도입하여 성공적으로 누적 수술 100례를 달성한 것을 기념하고 로봇수술 활성화를 위한 협력 의지를 재확인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노야토프 암릴로 쇼디예비치(Inoyatov Amrillo Shodievich) 우즈베키스탄 보건부 장관 △미래컴퍼니 수술로봇 사업부문장 이호근 전무 △국립비뇨기센터의 Dr. 자리프 바카디르하노프(Zarifkhoja BaKhadirkhanov)를 비롯해 현지 주요 병원 의료진과 관계자가 참석했다.
또한 세계적인 로봇수술 전문가 미국 템플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다니엘 은(Daniel Eun) 교수를 초청해 한국과 러시아 의료진을 대상으로 라이브 서저리 참관을 실시했다. 첫 번째 라이브 서저리에서는 금번 레보아이 로봇수술 100례 달성의 주역인 Dr. 자리프가 레보아이 부분신장절제술(RAPN)을 선보였으며, 두 번째 라이브 서저리에서는 다니엘 은 교수가 레보아이 전립선절제술(RARP)을 시연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후 4개 국가의 로봇수술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미래컴퍼니 레보아이는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하여 상용화에 성공한 수술 로봇으로 고해상도 3D 입체 영상, 넓은 시야, 다관절 기구를 통한 세밀한 움직임 등이 지원된다. 샥스 국제병원은 지난 해 9월 중앙아시아 지역 최초로 수술로봇 레보아이를 도입해 중앙아시아 로봇수술의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다. 비뇨의학과, 외과, 산부인과 등 다양한 임상과에서 레보아이의 장점을 활용한 고난도 로봇수술을 진행 중이다.
우즈베키스탄 내 로봇수술 도입을 이끌고 100례 수술을 집도한 Dr. 자리프는 "자국 환자들에게 더 좋은 치료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라며 "앞으로 술기 전수와 의료 교류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더 많은 환자에게 수준 높은 로봇수술을 시행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행사에 초청받아 라이브 서저리를 집도한 다니엘 은 교수는 "비뇨기계 장기들은 대부분 몸 속 깊이 위치해 있어 세밀한 움직임이 가능한 로봇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라며 "이번 수술도 성공적으로 잘 마쳤다"라고 전했다.
미래컴퍼니 수술로봇 사업부문장 이호근 전무는 "과거 한국도 로봇수술 불모지였지만 국가의 적극적인 지원과 세계적으로도 뛰어난 한국 의료진의 술기를 바탕으로 K-수술로봇을 보유한 로봇 산업의 핵심 국가로 자리잡았다"라며 "머지않아 우즈베키스탄의 로봇수술도 세계적으로 유명해질 것으로 예상하며 관련해 교육과 임상적인 도움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레보아이 기술력을 인정받아 우즈베키스탄 내에서도 수요가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이번 행사를 통해서도 긍정적인 가능성을 또 한번 확인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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