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정부가 한국 등 외국 은행이 이란에 동결자금을 송금할 수 있도록 제재를 면제했다고 AP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지난주에 제재 면제를 승인했고 이날 의회에 이 결정을 통보했다.
이는 외국 은행이 한국에서 카타르로 이란 자금을 송금해도 관련 제재 적용을 면제받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미국은 이란에 억류한 자국민 5명 석방을 조건으로 한국 내 묶인 이란 동결자금 약 60억달러를 카타르 중앙은행으로 송금, 이란이 인도주의적 용도로 사용할 수 있게끔 합의했다.
한국에 예치된 자금은 이란이 한국에 수출한 원유 대금이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당시인 지난 2018년에 복원된 제재로 자금이 동결돼 왔다.
오스트리아 빈 국제원자력기구(IAEA) 본부 앞에 설치된 이란 국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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