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尹대통령, 中 총리에게 "북한 문제가 한중 관계 걸림돌 되지 않아야"

기사입력 : 2023년09월07일 20:50

최종수정 : 2023년09월07일 21:52

尹 "한일중 회의, 빨리 열자"...리창 "적극 호응"
"북핵 악화하면 한미일 공조 강화...中 역할해야"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를 계기로 7일(현지시간)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 리창 중국 총리 간 회담이 51분간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회담에서 "중국이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해 달라"며 "북한 문제가 한중 관계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협력하자"고 당부했다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북핵은 우리에게는 실존의 문제"라며 "북핵이 해결되지 않으면 한미일 협력 체계는 더욱 공고해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 차장은 "결국 한중 관계에 문제가 존재할지라도 빈번하게 자주 만나서 교류하고 대화하면서 풀어갈 수 있다는 것이 우리 대통령의 입장이고, 여기에 대해 리창 총리도 전적으로 호응했다"며 "앞으로 양국 고위급 간에, 정상 간에 오늘을 계기로 보다 많은 소통을 긴밀하게 이어가기로 했다"고 전혔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JCC)에서 열린 한중 회담에서 리창 중국 총리와 이동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9.07 photo@newspim.com

윤 대통령은 "한국이 추진 중인 한일중 정상회의가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한국에서 개최될 수 있게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리 총리는 "적극 호응하겠다"고 답했다.

리 총리는 회담에서 "선린우호 정책을 견지하며 양국이 새 관계를 모색하고, 공동의 이익을 증진해 나가며 상호 관심사를 배려하자"며 "서로의 원숙한 신뢰 관계를 좀 더 돈독히 하자"고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한중 경제 관계에서 시장경제, 세계자유무역 질서 속에서 함께 성장을 일궈온 한중이 다자주의 속에서 국제 사회가 서로 교류하고 협력해 온 경제 관계의 규범과 틀을 성실하게 지켜나가면서 거래한다면 양자 관계가 아무런 문제없이 예측 가능성 있는 경제와 투자 활동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이날 오후 3시25분부터 4시16분까지 51분간 개최한 회담에 우리 측에서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최상목 경제수석 등 주요 참모들이 윤 대통령과 함께 참석했다.

중국에서는 우정롱 국무원 비서장, 류쿤 재무부장, 왕원타오 상무부장, 마자오쉬 외교부 부부장, 총량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 캉쉬핑 리창 총리판공실 주임 등이 자리했다.

이번 한중 회담은 지난해 11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때 윤석열 정부에서 처음 열린 한중 정상회담 이후 약 10개월 만에 열린 양국 최고위급 인사간 만남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하지 않아 정상회담이라고 부를 수는 없지만 중국을 대표해 국제무대에 나온 인사와 회담을 열었다는 것 자체가 성과라는 평가다.

특히 일본과 중국 간 회담이 열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먼저 회담을 성사하면서 한중일 관계 조정자로서 주도적 위치에 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서 "최근 한일관계 개선을 통해 한미일 3국 협력의 새로운 장이 열렸듯이 한국, 일본, 중국 3국 협력의 활성화는 아세안+3 협력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이른 시일 내에 한일중 정상회의를 비롯한 3국 간 협력 메커니즘을 재개하기 위해 일본, 중국 정부와 긴밀히 소통해 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JCC)에서 열린 한중 회담에서 리창 중국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9.07 photo@newspim.com

park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