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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메이커'조영남이 본 삐까뻔적 키아프리즈"예술, 금덩이보다 우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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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 필립 거스턴의 역작 등 직접 만나 감동
젊은 미술팬 크게 늘어난 건 고무적 현상
파리,뉴욕,런던,홍콩 이어 서울로 미술열기 이동

[서울 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 화제와 논란을 늘 몰고다니며 '화수'(가수+화가)라는 정체성을 오랫동안 가슴에 품고 살아온 이 시대 만능 엔터테이너 조영남(78).

[서울 뉴스핌] 9월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2023 키아프 서울을 찾은 가수 조영남. 반세기 넘게 미술을 애호해온 마니아이자 현대미술 관련해 다섯권의 책을 쓴 저술가, 화수(화가+가수)로서 자못 격앙된 모습이었다. [사진= 이영란 편집위원] 2023.09.07 art29@newspim.com

서울대학교 음대 재학시절 하라는 '클래식음악 공부'보다는 친구 김민기(서울대학교 미대 재학)의 미술창작에 더 관심을 기울였던 타고난 삐딱이. 미대생은 음악에, 음대생은 미술에 푹 빠져있던 당시의 아이러니는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반세기 넘게 미술에 심취해 현대미술 관련 책을 다섯권이나 내고, 창작도 했던 그가 서울 강남의 코엑스에서 6일 개막한 2023 키아프, 프리즈서울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못 말리는 미술마니아는 2023'키아프리즈'를 어떻게 봤을까? 뉴스핌이 묻고, 조영남이 답했다. 여러분들이 현장에서 보신 것을 다시 떠올려 보며, 복기해보시라. 자 질문 들어간다. 물론 불편한 질문도 있다.그러나 괴짜이자 비호감의 트러블메이커는 개의치 않고 즐겁게 답했다. 

[서울 뉴스핌] 한길사에서 펴낸 조영남의 현대미술 관련 서적. 현대인도 못 알아먹는 현대미술. 2023.09.09 art29@newspim.com

1.당신은 현대미술 관련서적도 여러 권 집필한 자칭 '화수'다. '현대인도 못 알아먹는 현대미술', '이 망할 놈의 현대미술'이란 책을 냈는데 이번 키아프-프리즈 알아먹겠던가? =얼만큼 아느냐는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나는 꽤 오래 전부터 현대미술에 관심을 갖고 작품을 접해왔기 때문에 출품작의 절반 가까이는 알아볼 수 있었다. 다 알아보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 다 알아보도록 노력할 뿐이다. 

 2. 전체적으로 이번 아트페어 즐길만 했는가? 오늘은 소위 행세깨나 하는 VIP 고객들이 관람하는 첫 날인데 영남 작가님은 신나게, 즐겁게 관람했는지? = 페어장에 나온 엄청난 작품들을 보며 심장이 두근두근, 붕 뜬 기분이었다. 마치 비틀즈나 엘비스 프레슬리의 공연장에 들어온 느낌이라고나 할까. 피카소의 그림부터 한국의 신예작가 그림까지 한 공간에서 한껏 뽐을 내고 있는데 어찌 즐겁지 아니하겠는가. 

[서울 뉴스핌] 2023 프리즈 서울에 출품된 미국의 스타 작가 제프 쿤스의 대리석 작품.[사진=이민정] 2023.09.09 art29@newspim.com

3. 코엑스 3층에서 열린 프리즈서울은 가고시안, 페이스, 하우저앤워스, 데이비드 즈워너, 리슨, 글래드스톤, 타데우스 로팍, 리만 머핀, 화이트큐브, 페로탕, 에스테 쉬퍼, 폴라 쿠퍼, 스푸르스 마거스 등 전세계 초일류 화랑들이 야심차게 준비한 작품들이 대거 나왔다. 톱 갤러리들은 작품 선정과 부스 공간연출 등도 일급이었는데 어떻게 봤는가? =현대미술은 대략 프랑스 파리에서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으로 갔다가 근자엔 홍콩으로 옮겨갔다. 그런데 이제 대한민국 서울로 옮겨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은 값이 저렴한 편인 그림들과 세계 일류급의 값비싼 그림들이 뒤섞여 있는데 전혀 어색한 구석 없더라. 물론 아래층 '우리'의 키아프는 다소 산만한 구석도 있었지만 바젤, 비엔나, 뒤셀도르프의 전시와 별로 격차가 없는, 동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울 뉴스핌] 2023 키아프서울의 더 페이지갤러리에 설치된 미디어아트 작품. [사진=이영란 편집위원] 2023.09.09 art29@newspim.com

4. 평소 좋아하는 작가, 기억해둔 작가 작품을 이번 페어에서 볼 수 있었는가? 있다면 누구를 꼽겠는가?
=제일 기억에 남는 작품은 프리즈서울 특별부스에 내걸린 한국 김환기 화백의 추상화들(LG OLED라운지)이었다. 세계 어느 작가에게도 밀리지 않는 작품들이었다. 드 뒤페가 그린 단순해 보이는 회화(20호쯤 되는)도 인상적이었다. 화랑 담당자가 내게 "4억원에 팔렸다"고 귀뜸해서 잠시 입을 다물지 못했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조영남이 2023 프리즈서울에서 가장 인상적인 작품으로 꼽은 필립 거스턴의 회화 '컴뱃1'. 작가 생전의 사회적, 개인적 이슈를 미국식 위트로, 만화적이면서도 압축적으로 풍자해낸 것에 조영남은 경의를 표했다. 이 작품을 보고 "화투짝을 소재로 하는 나는 아직도 멀었구나"하고 한숨을 쉬었다고 한다. [사진=하우저앤워스] 2023.09.09 art29@newspim.com

이번에 새삼 놀란 것은 루치오 폰타나의 캔버스를 면도칼로 예리하게 찢은 것같은 페인팅이 새삼 강렬하게 다가왔다는 점이다. 그러나 내가 세상에서 좋아하는 작가들, 이를테면 레오나르도 다빈치, 클림트, 리차드 세라, 바젤리츠, 조지 콘도 중 단연 최고로 좋아했던 미국 작가 필립 거스턴(1913~1980)의 페인팅을 직접 봤다는 점이다. 미국의 청교도적 위트와 만화풍 표현으로 풍자화를 심도있게 그려내는 그에 비해, '화투짝 소재'로 그림을 그리는 나의 한계가 참으로 두텁게 느껴졌다. 그래도 내가 거스턴에게 꿀리지 않는 것이 있다. 무려 5년간의 '미술재판'을 승소로 이겨냈다는 점이다. 거스턴도 이 건 못했을 것이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서용선의 회화 '무제-그로서리'. 2020~2023. 2023키아프 서울에 갤러리JJ가 출품했다. [사진=키아프 서울] 2023.09.09 art29@newspim.com

5. 한국 작가들의 작품이 글로벌 수준에 도달했다고 느껴졌는가? 외국 쟁쟁한 작가들과 비교할 때 어땠는지 궁금하다. =이번 프리즈,키아프에 중국과 일본 작가 작품이 별반 눈에 두드러지지 않아 저으기 놀랬다. 키아프 주최측이 의도적으로 한국의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앞세운다고 해서 반갑고, 기대가 컸다. 그러나 내로라하는 해외 유명 작품과 견주어 봤을 때 "세계 현대미술의 도도한 흐름을 뒤바꾸는 건 쉽지않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키아프에 나온 유망작가 작품 중 '오잉?'하고 놀라게 하면서 섬뜩하게 느껴지는 기막힌 작품이 별로 없어 아쉬웠다.

현대미술은 모두 엇비슷하게 보인다. 특히 젊은 작가들 작품은 '요즘 트렌드에 맞게, 엇비슷하게 보여야 한다'는 생각을 품고 있었다. 하지만 유망작가의 몇백만원짜리 그림과 수억원대 거장의 작품을 코앞에 같이 놓고 보고 있자니 역시 값어치를 비교분석하는 비겁(?)한 자본주의적 망상에서 벗어나기 힘들었다. (우리가 이따금씩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쟁취하듯) 언젠간 한국이 현대미술 챔피언국가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망상을 해보면서 젊은 미술가들과 화랑, 키아프 주최측에 화이팅을 보낸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우고 론디노네(b.1964) 'achtzehntenjunizweitausenddreiundzwanzig'2023, Watercolor on canvas, artist's frame 30.5x45.7cm, Courtesy of studio rondinone [이미지제공=국제갤러리] 2023.09.09 art29@newspim.com

6.세계적 화랑들은 프리뷰 첫날 작년에 이어 올해도 그런대로 순조로운 작품판매를 기록했다. 사실 인기 작가들 작품은 서울에 오기도 전에 거의 예약이 끝난다. 이를테면 국제갤러리가 선보인 우고 론디노네의 메티턱(뉴욕 롱아일랜드의 소도시) 연작(선셋-선라이즈 페인팅)이 그 예다. 모두 완판됐다. 이런 열기, 어떻게 생각되나? 한국인들은 요즘 왜 이리 현대미술에 열띤 반응을 보인다고 생각하나? =당연한 거 아닌가. 우리가 그만큼 여유가 생겼다는 반증이다. 우고 론디노네의 페인팅은 도무지 어렵거나, 까탈스런 구석이 없다. 누구나 그릴 수 있다. 그런데 론디노네가 오늘날의 명성을 얻기까지 치열하게 고뇌하며 험난한 고비를 넘고, 또 넘었을 것이다. 보기 좋은 작품에 열광하는 건 지극히 당연한 현상이다. 출품된 그림 하나 하나가 보석덩어리나 금덩어리 보다 훨씬 우아해 보이지 않는가 말이다. 

[서울 뉴스핌] 한지 작가 이정우의 묵직한 페인팅과 한국 실험미술의 개척자 이건용의 작품을 내건 리안갤러리의 부스. [사진=이민정] 2023.09.09 art29@newspim.com

7. 특히 젊은 30,40대 미술애호가들이 최근들어 크게 늘었다. 심지어 20대 고객도 생겨나고 있다. 젊은 애호가와 미술팬을 페어장에서 많이 접했을텐데 어땠는가? 그들의 현대미술을 향한 때아닌 뜨거운 반응, 맘에 드는가? =20대부터 30,40대 미술팬들이 많다는 것은 여러모로 긍정적인 일이다. 희망이 많다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가면 예술 선진국에 곧 진입할 것이다.

[서울 뉴스핌] 2023프리즈서울에 출품된 미국 작가 헤르난 바스의 페인팅 작품(부분). 2023.09.09 art29@newspim.com

8. 멋진 것,화려한 것,특이한 것, 엉뚱한 것 그리고 값비싼 것. 모두 오늘 여기 코엑스 페어장에 그득그득했다. 놀라왔는가? 특히 어떤 점이 인상적이었는지 =작품 이야기는 앞에서 '거품' 물고 말했다. 이 대목에서 터놓고 말해보겠다. 나는 여태껏 이토록 멋지고 화려한 패션피플들을 한자리에서 송두리째 본 적이 없다. 남성, 여성 가릴 것 없이 모두 세련되고, 멋졌다. 특히 몇몇 젊은 여성들의 옷매무새는 벽에 걸린 작품 못지않게 탁월했다. 그중에서도 '한 점의 파스텔톤 추상화'같은 원피스를 떨쳐 입으셨던 여성분. 속마음 같아선 곁에 다가가 "아름다우십니다!"라고 말을 건네고 싶었지만 용기가 나지 않았다. 내가 너무 늙은 탓이다. 빌어먹을! 

[서울 뉴스핌] 2023키아프서울의 PKM갤러리 부스 전면에 걸린 재미 화가 이상남의 작품을 둘러보는 조영남. 이상남 작가와는 한 때 가깝게 지내며 미술에 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눈 사이다. [사진=이영란 기자] 2023.09.07 art29@newspim.com

9. 오래 전부터 가깝게 지냈거나 교류해온 작가들의 작품도 여럿 나왔다. 어떤 작가가 있는가 =가장 반가왔던 것은 재미 화가 이상남이 한국을 대표하는 메이저 화랑(PKM갤러리)의 간판주자로 대형 추상작업을 선보이고 있었다는 점이었다. 이상남은 내가 아주 오래 전에 미국 뉴욕으로 달려가 그 근황을 변종곤·강익중 작가와 함께 TV화면에 비교적 상세하게 소개했던 작가였다. 당시 무색의 도형을 예리하게 나열하는 그림은 솔직히 감흥이 별로 없었는데 이번 키아프에 나온 이상남의 그림들은 압권이었다. 참, 뉴욕에서 만났을 때 친밀감의 표시로 내가 차고 있던 롤렉스 시계를 풀어주었던 기억도 난다. 당시 그와 함께 만났던 변종곤, 강익중과도 (나 죽기 전에) 다시 만나 밥상머리에서 기탄없이 낄낄대고 싶다. 그런데 시간이 기다려줄라나. 

[서울 뉴스핌] 2023키아프서울의 표갤러리 부스에 출품된 배우 하정우의 회화. [사진= 이영란 기자] 2023.09.09 art29@newspim.com

10. 그림을 열심히 그리는 후배 연예인들이 많다. 키아프에는 하정우 작가의 페인팅도 3점이나 나왔다. 연예인들의 미술 창작활동을 어찌 보나? 일각에선 따가운 시선도 없지 않다. =나는 애초부터 음악활동과 미술 창작활동을 별개로 생각하지 않았다. 서로 보완하는 관계라고 본다. 또 모두 내 안에서 뿜어져 나온 거다. 누구든 미술 창작활동을 하고 싶다면 하라고 말하겠다. 단 진심으로 하길 바란다. 직계 후배격인 하정우와 솔비를 응원한다. 큰 박수를 보낸다. 연예인은 아니어도 영국의 처칠 총리와 한국의 김종필 총리도 그림을 그렸지 않은가.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조영남의 '자화상'. 2017. 한창 재판을 받던 시기에 그린 자화상으로, '상처 뿐인 영광'을 뜻하듯 얼굴에 반창고가 덕지덕지 붙은 몰골이다, 하단에 '유죄'라는 글씨까지 새겨넣었는데, 대중으로부터 이미 혹독한 단죄를 받은 스타의 뼈아픈 내면이 읽혀진다. 대법에서 무죄 판결을 받긴 했으나 이 그림은 많은 걸 시사한다. [이미지제공=조영남] 2023.09.09 art29@newspim.com

11. 사석에서 "화투장 갖고 놀다 쫄당 망한 작가"라고 스스로를 칭하는 걸 들었다. 최종심에서 무죄를 받긴 했지만 대중들은 여전히 당신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본다. 사건의 주인공으로 초대형 아트페어의 현장을 찾으니 감개무량했을텐데.. =나는 미술재판을 1심, 2심 그리고 최종 대법원까지 거쳤다. 길고 긴 시간이었다. 최종심에서 판사가 최후진술을 하라고 했다. 그 순간 나는 '법정 분위기가 너무 무겁다'며 엉뚱깽뚱한 소감을 늘어놓았다. 그러자 방청석에서 빵하고 웃음이 터졌다. 그래서 그랬는지 최종 무죄판결이 내려졌다. 만약 유죄 판결이 났다면 '어휴' 내가 감히 어떻게 오늘 키아프와 프리즈 페어장을 누비고 다니겠는가? 아, 아니다. 그 때 유죄판결이 나서 감옥살이를 했더라면 지금보다 더 유명해졌을지도 모르겠다. 젠장.   

13. 요즘 다시 그림을 그린다고 들었다. 당신과 미술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인가? =낚시 좋아하는 사람이 시도 때도 없이 낚시터로 달려가듯 그들과 똑같은 자세로 그림을 그린다. 쭉 그려왔다. 올 가을엔 전남 남원의 김병종미술관에서 전시가 잡혀 있다. 내년 봄에는 부산시립미술관에서도 출품 요청을 받고 있어 부지런을 떨어야 한다. 그래서 '뭐 새로운 게 없나?'하고 오늘 프리즈와 키아프를 어슬렁거렸던 거다. 전시장에서 미술팬들을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 진심이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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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지지율 35.2% 2주연속 하락…국힘 41% 민주 35%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2주 연속 하락해 35.2%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12일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 6∼8일 전국 18세 이상 1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2.2%포인트(p) 내린 35.2%였다. 부정평가는 61.4%로 전주 대비 1.6%p 올랐다. '잘 모름'은 3.4%였다. 리얼미터는 "조희대 대법원장과의 사법부 독립성 논란과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에 따른 여야 안보 공방, 수도권 전월세·아파트값 상승세 등 인사·안보·부동산 악재가 국정감사 이슈로 집중되면서 지지율 하락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청와대 본관에서 4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6.10.06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지지율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각각 3.1%p, 2.1%p 오른 20대(27.3%)와 30대(31.3%)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하락세가 나타났다. 지난 7∼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35.7%, 국민의힘은 41.3%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 대비 7.0%p 떨어졌고, 국민의힘은 2.9%p 오르면서 지지율이 역전됐다. 다만 양당 간 격차는 5.8%p로 여전히 오차범위(±3.1%p) 내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율에 대해 "조 대법원장의 법사위 충돌 및 탄핵 추진 논란, 수사권 개편을 둘러싼 조국혁신당과의 갈등, 수도권 부동산 전월세 불안 등 악재가 겹치면서 진보층과 40대를 중심으로 지지층이 이탈해 상당 폭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국정감사 초반 DMZ 지뢰 폭발 사태 등 안보 이슈와 조 대법원장 증언 채택 및 탄핵 공방 등을 통해 대여 공세를 강화한 데다 농지 전수조사·대미투자 등 정부 정책 논란까지 겹치면서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 여론의 반사이익을 얻어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국혁신당은 지난주보다 1.1%p 오른 6.3%를 기록했다. 개혁신당은 2.8%, 진보당은 1.2%다. 기타 정당은 1.8%, 무당층은 11.0%로 조사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 응답률은 2.8%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2.6%였다. 두 조사 모두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10-1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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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취임 6년, 로봇 상용화 눈앞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오는 14일 취임 6주년을 맞는 가운데 미래 성장동력으로 추진해 온 로봇 사업이 상용화를 향한 시험대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미국 자동차 공장에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를 투입하고 연간 3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자동차 제조를 넘어 로봇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피지컬 AI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수익성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2021년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이후 지난해까지 약 1조7000억원의 누적 손실을 기록했다. 로봇 상용화 기대에 기업가치가 높아지고 있지만 실제 투자금 회수와 자동차 생산성 개선으로 이어지는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특히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지분이 정 회장 개인과 현대차·기아 등 여러 주체에 나뉘어 있어 로봇 사업의 성장과 현대차 주주가 얻는 경제적 이익을 구분해 평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포그래픽=챗GPT] 2026.10.12  ◆ 그룹의 로봇 가치, 현대차 주주 몫과는 다르다 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로봇 전략은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중심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정 회장 취임 직후인 2020년 12월 인수를 결정한 뒤 2021년 6월 지배지분 80% 인수를 마무리했다. 당시 정 회장도 개인 자금을 투입해 지분 20%를 확보했다. 이후 추가 출자 등을 거치며 지분 구조가 달라졌다. 지난 7월 잔여 지분 인수 추진 당시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은 HMG글로벌 56.4%, 정 회장 22.6%, 현대글로비스 11.25%, 소프트뱅크 9.65%로 보도됐다. HMG글로벌은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가 참여한 투자법인이다. HMG글로벌 지분은 현대차 49.5%, 기아 30.5%, 현대모비스 20%로 구성됐다. 이를 적용하면 당시 현대차의 HMG글로벌 경유 보스턴다이내믹스 간접 지분은 약 27.9%다. HMG글로벌이 보유한 지분 56.4%에 현대차의 출자 비율 49.5%를 곱한 수치다. 소프트뱅크 잔여 지분을 기존 보유 비율에 따라 배분하면 HMG글로벌 62.5%, 정 회장 25%, 현대글로비스 12.5%로 조정되는 구조다. 이 경우 현대차의 HMG글로벌 경유 간접 지분은 약 30.9%로 높아진다.  그룹이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을 모두 확보하더라도 로봇 사업의 성과를 현대차가 독차지하는 것은 아니다. 정 회장과 기아·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도 투자한 만큼 성과는 여러 주주에게 나뉜다. 현대차 주주에게 중요한 것은 '그룹의 로봇 기업'이라는 간판보다 현대차가 투입한 돈에 비해 얼마의 수익을 거둘 수 있느냐다. ◆ 로봇 팔아 버는 돈과 공장에서 아끼는 돈 현대차가 로봇 사업에서 기대하는 효과는 크게 두 가지다.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외부 판매를 늘려 투자 가치를 높이는 것과 자동차 공장에 로봇을 투입해 생산비를 낮추는 것이다. 현대차와 기아·현대모비스 등 계열사에는 로봇의 기술력을 실제 생산 현장의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하는 일이 핵심 과제다. 주주 입장에서도 로봇의 성능 못지않게 투자비를 얼마나 빨리 회수하고 생산비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첫 번째는 로봇 기업의 성장이다. 외부 고객에게 로봇을 판매하고 유지보수·서비스 사업을 확대해 수익성을 높이면 투자 지분의 가치도 커질 수 있다. 그러나 기업가치 상승이 현대차의 현금 유입이나 배당 재원 증가를 뜻하지는 않는다. 실제 이익 귀속과 현금 회수는 지분 구조와 배당, 지분 매각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진다. 현재는 성장 기대와 실적 사이의 간극도 크다. 로이터는 지난 9월 현대글로비스 공시를 인용해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지난해 5284억원의 손실을 냈으며, 2021~2025년 누적 손실은 약 1조7000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로봇 사업의 성장 기대와 별개로 대규모 손실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최근 아마존의 AI 사업을 이끌었던 로히트 프라사드를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다. 기술 개발을 넘어 로봇 상용화와 수익 모델 구축으로 이어질지가 관심사다. 두 번째는 자동차 생산의 효율 개선이다. 이를 위해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로보틱스 메타플랜트 응용 센터(RMAC)'를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HMGMA에 아틀라스를 투입해 부품을 생산 순서에 맞춰 분류·배치하는 서열작업부터 맡길 계획이다. 2030년에는 부품 조립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 이때 현대차가 얻는 효과는 로봇 판매 이익이 아니라 자동차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반복 작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무거운 부품을 옮기는 부담을 줄이면 생산성과 작업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다만, 로봇 투입 자체를 비용 절감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도입 가격과 유지보수비, 생산라인 변경 비용을 고려한 뒤에도 작업시간 단축과 품질 개선 효과가 이를 웃돌아야 한다. 현대차 주주 관점에서는 로봇을 몇 대 배치했는지보다 차량 한 대당 생산비와 공정 가동률이 얼마나 개선되는지가 중요하다. 지난해 3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 조지아주 소재의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에서 언론과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 3만대 생산능력보다 중요한 '투자 회수' 현대차그룹은 2028년까지 연간 3만대 규모의 로봇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생산능력은 실제 생산량이나 판매량과 다르다. 규모의 경제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그룹 내부 수요뿐 아니라 외부 고객의 구매도 뒷받침돼야 한다. 정 회장의 로봇 전략은 자동차 제조 역량을 새로운 사업으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대차그룹은 생산시설과 제조 데이터, 현대모비스의 부품 기술, 현대글로비스의 물류 역량을 결합해 로봇 사업을 키우고 있다. 자동차 공장은 로봇의 실제 작업 능력을 검증하는 현장이자, 초기 수요처가 될 수 있다. 다만, 그룹 차원의 사업 확장과 현대차의 주주가치는 별도로 평가해야 한다. 정 회장의 개인 투자 성과, 다른 계열사의 부품·물류 사업 기회, 현대차의 생산성 개선을 한데 묶으면 현대차 주주에게 돌아갈 몫이 불분명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취임 6년을 맞은 정 회장의 승부수는 로봇 기업 인수와 기술 시연을 넘어, 생산 현장의 검증과 양산을 준비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앞으로는 로봇의 성능뿐 아니라 추가 투자 규모와 차량 한 대당 생산비 절감액, 투자금 회수 기간이 로봇 전략의 주주가치를 가늠할 지표가 될 전망이다.  peoplekim@newspim.com 2026-10-1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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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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