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전주시는 경기전과 전라감영 등 문화재 활용 프로그램인 '전라감사, 잔치를 베풀다'를 재개한다고 6일 밝혔다.
전주시는 지난 6월 많은 기대와 관심 속에 성황리에 개막한 '전라감사, 잔치를 베풀다' 프로그램을 재개해 오는 11월까지 총 12회에 걸쳐 운영할 예정이다.
연명의례[사진=전주시] 2023.09.06 gojongwin@newspim.com |
'전라감사, 잔치를 베풀다'는 조선시대에 감사(監司)나 수령이 부임할 때 관청의 궐패(闕牌) 앞에서 임금의 명령을 알리거나, 원이 감사에게 처음 가서 취임 인사인 연명(延命)의례를 주제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전주시는 역사적·문화적 가치와 의미를 시민과 함께 공유하고 공감하기 위해 프로그램의 출연진 중 신임 고을수령을 사전 모집을 통해 시민 참여 형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사전 예약한 시민은 조선시대 신임 고을수령이 돼 취타대 및 호위무사와 함께 행렬에 참여해 전라감사와 인사를 나누고, 취임 축하 잔치를 즐기는 등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이와 관련 고을수령의 역할을 맡은 시민 참여자를 중심으로 취타대 및 호위군과 함께 풍악을 울리며 경기전에서 전라감영으로 이동하는 퍼레이드인 '#1 천년전주로 가는 길'로 문을 연다.
이어 '#2 웰컴 투 전라감영'에서는 전라감영에 도착한 고을수령과 전라감사가 연명의례를 진행하고, 이후 전라감사와 행사에 참여한 고을수령, 관람객들을 위한 흥겨운 취임 축하연회가 펼쳐진다.
고을수령 역할은 한 회당 최대 4명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가족 또는 단체 단위로도 신청할 수 있다. 접수는 (사)전통문화마을 누리집 또는 전화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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