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문화예술축제 에이플러스 페스티벌' 개최
1~3일 청와대 헬기장 인근 장애예술인 공연·전시
'릴랙스 퍼포먼스' 방식 관람 환경 조성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국내 최대 장애인 문화예술축제인 '2023 장애인 문화예술축제 에이플러스 페스티벌(A+ Festival)'이 9월1일부터 15일까지 청와대 춘추관과 헬기장 등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상임대표 배은주, 이하 장예총)가 주최, 2023 장애인문화예술축제조직위원회(대회장 김승수)가 주관한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김태민, 산의 비밀, 2021, Acrylic on canvas, 91cm x 72.7cm [사진=문체부] 2023.08.31 89hklee@newspim.com |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문화, 예술, 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장애인 프렌들리라는 강력한 정책 기조가 현장에 실현되고 있다"며 "특히, 장애예술 분야에서는 역대정부 최초로 마련한 장애예술인 문화예술활동 지원 기본계획을 기반으로 법·제도 도입, 인프라 구축, 창작 지원 확대와 같은 성과를 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앞으로도 장애예술인들이 더욱 나은 환경에서 상상력과 예술성을 발휘하고 국민들이 더욱 가깝게 장애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짜임새 있게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개막식은 9월1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다. 뇌병변장애인 최초로 올해 백상예술대상에서 연극부문 연기상을 받은 배우 하지성 씨와 보컬리스트 서정민 씨가 '장애예술인 헌장'을 낭독하며 축제 시작을 알린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박세준, 사자 도시락 [사진=문체부] 2023.08.31 89hklee@newspim.com |
1일부터 3일까지 청와대 헬기장 인근에서 장애예술인들이 참여하는 공연과 전시가 열린다. 장애인 무용가들이 선보이는 공연을 비롯해 시각장애인으로 구성된 한빛예술단 오케스트라 공연, 점자 출판물 전시, 한·중·일 국제교류 서예 작품전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갖가지 체험 행사도 참여할 수 있다.
청와대에서 장애예술인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지난해 8월 '제1회 장애예술인특별전', 올해 4월 장애예술인 오케스트라 춘추관 특별공연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축제의 일환으로 장애예술인 특별전 '국민 속으로 어울림 속으로'가 1일부터 15일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만날 수 있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가 49명의 작품을 전시한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신의현, 책가도2, 72.7x90.9, Color on Korean paper [사진=문체부] 2023 2023.08.31 89hklee@newspim.com |
이번 행사는 행사장, 이동로, 엘리베이터, 주차장 등 주요 공간에 안내 및 질서유지 인력을 배치해 모든 이용자들이 편안히 관람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장을 방문하는 장애인 관람객을 위해 시각장애인들에게는 음성안내(오디오 도슨트)와 함께 휴대폰에서 음성으로 전환해 들을 수 있는 텍스트 파일 형식의 홍보물을 제공하고, 청각장애인들은 수어 통역사로부터 관람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발달장애인들을 위해 '릴랙스 퍼포먼스 방식'의 관람 환경이 조성됐다. '릴랙스 퍼포먼스'란 장애로 인해 나는 소리나 눈에 띄는 움직임 등에 대해 관람객 간에 양해하도록 하는 포용적 관람문화를 말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에게 입장 전에 이런 내용을 알려 모두에게 편안한 관람이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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