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사업장 이어 세종·부산사업장까지 플래티넘 획득
폐유리·폐석고보드로 유리·시멘트 원료로 활용
[서울=뉴스핌] 이지용 기자 = 삼성전기의 모든 국내 사업장이 폐기물 매립 제로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삼성전기는 세종·부산사업장이 글로벌 안전과학 회사인 'UL솔루션즈'로부터 '폐기물 매립 제로' 플래티넘 등급을 취득했다고 30일 밝혔다.
삼성전기 수원사업장의 평균 자원순환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0%를 달성해 2년 연속 플래티넘 등급 취득에 성공했다. 세종·부산사업장도 올해 플래티넘 등급을 취득하여 국내 전(全) 사업장 최고 등급 획득을 달성하게 됐다.
폐기물 매립 제로는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다시 자원으로 활용하는 비율에 따라 플래티넘(100%), 골드(99~95%), 실버(94~90%) 등급을 부여한다. 기업의 자원순환 노력을 평가하는 글로벌 지표로 활용되며, UL솔루션즈가 평가한다.
삼성전기 세종사업장 전경. [사진=삼성전기] |
삼성전기는 지난 2019년부터 폐기물 배출 제로 목표 수립 후 현재 폐기물 재활용 시설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폐수 슬러지에 있는 미량의 구리를 재활용하기 위해 폐수처리장의 구리 응집 시설을 보완하고, 고효율 탈수 시설을 설치해 매월 150톤의 폐수 슬러지를 재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이번에 새로 플래티넘 등급을 받은 세종과 부산사업장은 폐기물 분류 시스템을 개선해 기존 매립처리하던 폐유리 및 폐석고보드를 각각 유리 원료와 시멘트 부원료로 재활용했다.
삼성전기는 임직원들의 자원순환 인식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캠페인 및 사회 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폐휴대폰을 회수해 재활용하는 폐휴대폰 수거 캠페인을 통해 2년간 1357개 휴대폰을 수거했다. 또 우유팩을 롤휴지로 재생해 1187개를 취약계층에 기부하기도 했다.
삼성전기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임직원 참여형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인 '제로웨이브(ZERO WAVE)'를 지난 6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쓰레기 배출 줄이기 ▲탄소 절감하기 ▲차별 줄이기 ▲물 아껴 쓰기▲사회적 거리 줄이기 등 5가지 ESG 실천 분야에서 '제로(0)' 만들기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삼성전기는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받고 정직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환경적 책임의 실현(Planet), 사회 구성원의 행복 추구(People), 지속 가능한 성장(Progress)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탄소 중립을 위한 비즈니스 활동뿐만 아니라 지구환경을 생각하는 제품 개발 및 생산을 위한 투자 또한 적극적으로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leeiy52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