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이후 방문객 가파르게 늘어
"최단기간 매출 1조 달성도 무난할 것"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더현대 서울의 누적 방문객이 2년6개월 만에 1억명을 넘어섰다. 국내 단일 유통시설을 찾은 방문객 기준으로 최단기간 기록이다.
현대백화점은 2021년 2월 26일 개점한 더현대 서울 누적 방문객 수가 지난 25일 기준 1억명을 넘어섰다고 28일 밝혔다. 우리나라 국민(약 5100만명)이 두 번씩 더현대 서울을 방문한 셈이다.
더현대 서울 내부.[사진=현대백화점] |
더현대 서울의 방문객 수 추이를 살펴보면 오픈 첫 해인 2021년(2월~12월) 2500만명이 방문했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2022년 방문객은 전년보다 1.5배 가량 늘어난 4400만명으로 집계됐다.
엔데믹이 본격화된 올해 들어선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에 힘입어 지난 25일까지 3100만명이 더현대 서울을 찾아 누적 방문객이 1억명을 돌파했다.
더현대 서울 구매 고객의 55%는 서울 이외의 지역에 거주하는 고객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근교인 경기‧인천에서 온 방문객이 24%, 충청 12.9%, 호남‧영남 13%, 강원·제주 4.3% 등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외국인 매출은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전년 대비 외국인 매출 신장률은 779.7%로,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 전체 평균 신장률(302.2%)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높다.
특히 더현대 서울 외국인 구매 고객 중 20~30대 비중이 67%로, 구매 외국인의 세 명 중 두 명이 MZ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호 현대백화점 영업기획팀 팀장은 "더현대 서울이 SNS 등을 통해 글로벌 MZ세대에게 인증샷을 남기는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며 "올해 더현대 서울 전체 매출의 11%가 외국인 매출로, 더현대 서울에서 물건을 구매한 고객 10명 중 1명은 외국인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더현대 서울은 올해 매출 1조원 돌파도 목전에 두고 있다. 더현대 서울은 지난해 매출 950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월평균 20% 가까운 매출 신장률을 기록 중이어서 올 연말 무난하게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대로 더현대 서울이 매출 1조원을 달성하면 국내 백화점 최단기간인 2년10개월 만에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게 된다.
김창섭 더현대 서울 점장은 "더현대 서울이 글로벌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차별화된 콘텐츠와 서비스를 지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yk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