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고려대학교 디자인조형학부가 세계 최고 권위로 여겨지는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 2023'에서 최고상인 금상을 포함해 총 6개의 본상을 수상했다.
고려대는 24일 유승헌 디자인조형학부 교수가 이끄는 디자인팀이 이 같은 수상을 했다고 밝혔다.
IDEA 상은 독일 레드닷, iF 디자인상과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올해 IDEA 디자인상 커뮤니케이션 부문에는 60여 개국 약 8000여 작품이 출품돼 경합했다.
유 교수 디자인팀은 사용자 인터페이스(Interface), 사용자 경험(UX) 분야에서 수상했다.
김민균(좌), 이윤정(우) 디자이너. [사진=고려대학교 제공] |
어워드 최고 영예인 금상을 수상한 'Bandi(이하 디자이너 김민균, 이윤정)'는 드론과 인공지능, 앱, 원격 의료를 결합한 수의 방역 시스템이다. 축산업 방역의 효율성을 높여 축산동물 및 이해관계자들의 건강 케어를 돕도록 디자인됐으며, 축산 방역 인력난과 늦어지는 방역으로 인한 비인간적인 살처분 등 동물 복지 문제를 해결하는 창의적 디자인으로 EGS(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를 실현한 디자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정수현(좌), 전은지(중간), 정인지(우) 디자이너. [사진=고려대학교 제공] |
본상을 수상한 Frame (정수현, 전은지, 정인지)은 젊은 K컨텐츠 영상 크리에이터들이 프리프로덕션 단계에서 비대면으로 최상의 능률과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메타버스 기반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UX로 수상했다.
한정희(좌), 강위영(우) 디자이너. [사진=고려대학교 제공] |
Arium (한정희, 강위영)은 메타버스 3D 정원 기술과 현실 화훼 세계의 디지털 연결을 통해 감성과 가상을 연결하는 온오프라인 경제 시스템에 관한 UX 디자인을 제안했다.
김지윤(좌), 김수연(중간), 김지은(우) 디자이너. [사진=고려대학교 제공] |
Nubit (김지윤, 김수연, 김지은)은 외부 활동이 쉽지 않은 장애인들의 여행 경험을 지원하는 서비스 디자인을 제안했다. 자율주행차량 기술과 인공지능이 결합된 통합 여행 소프트웨어의 UX를 디자인하고 좋은 평가를 받았다.
권기범(좌), 김정은(중간), 허재혁(우) 디자이너. [사진=고려대학교 제공] |
Onguard (권기범,허재혁,김정은)는 증강현실과 작업 관리 UI를 통해 혼잡한 건설 현장의 진전 상황과 위험 요소, 오류를 투명하고 안전하게 관리하는 복합 시스템 UX로 수상했다.
이재황(좌), 김형준(중간),리위(우) 디자이너. [사진=고려대학교 제공] |
METAS (이재황, 김형준,리위)는 교통사고 발생 시 관련된 주변 차량과 사물 센서들로부터 다수의 영상정보, 차량 위치, GPS 정보를 통해 사고 상황을 가상 3D 메타버스 공간 안에서 재현하고 분쟁을 방지하는 시스템 UX로 수상했다.
유 교수는 "고려대 디자인의 창의성과 체계적 커리큘럼으로 소비자 사용 편의성과 감성을 모두 충족하는 차별화된 UX 디자인 교육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hogi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