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세 손녀 김현경씨 편집…광복군 활동에 초점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고려대학교가 광복군 출신인 김준엽 전 고려대 총장의 회고록 '장정' 시리즈 개정판을 출간했다.
고려대는 3일 김준엽 선생은 독립운동가이자 역사학자, 교육자로서 1987년 회고록인 장정 시리즈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사진=고려대학교 제공] |
김 전 총장의 손녀인 김현경씨는 김 선생의 탄생 100주년인 올해 이를 새롭게 편집해 개정판 '장정-나의 광복군 시절'을 냈다.
개정판은 김 선생의 일본군 학병 탈출과 광복군 활동에 초점을 맞춰 재편집됐다. 일제 식민지 시기 말기에 한국인들이 겪었던 고난과 이에 맞선 한국 청년들의 항일 활동을 읽기 편한 문장으로 바꿨다.
이진한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원장은 "이 책은 김준엽 선생님의 회고록이면서 독립운동사의 중요한 사료"라며 "글자 하나도 함부로 고칠 수 없었지만 요즘 청소년들도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책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 23세 손녀 김현경씨의 눈높이로 새롭게 편집했다"고 말했다.
chogi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