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포츠 해외스포츠

속보

더보기

[MLB] '106㎞ 커브' 류현진, 161㎞ 광속구 투수에 완승

기사입력 : 2023년08월21일 07:19

최종수정 : 2023년08월21일 07:43

신시내티전 5이닝 2비자책 4피안타 7K... 시즌 2승
토론토, 홈런 4방 터트리며 10-3 대승... AL WC 4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류현진이 투수는 속도가 아니라 제구라고 시위하는 듯했다. 100㎞대의 커브로 타자들을 농락하며 161㎞의 광속구를 뿌리는 상대 투수를 압도했다.

류현진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실점(비자책점)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으로 시즌 2승을 수확했다. 통산 77승. 토론토는 10-3으로 승리했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4위인 토론토는 3위 시애틀 매리너스와 격차를 0.5경기로 유지했다.

류현진이 21일(한국시간)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신시내티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을 뿌리고 있다. [사진 = 토론토]

류현진은 노련한 완급 조절와 볼배합으로 부상 복귀 후 한 경기 최다 탈삼진 7개를 잡으며 평균자책점을 2.57에서 1.89로 끌어내렸다. 최고 구속 144㎞와 가장 느린 커브 105㎞의 구속 차는 무려 39㎞에 달했다. 신시내티 타자들은 절묘한 체인지업(18개)과 폭포수 커브(16개)에 혼란을 겪다가 보더라인에 걸치는 평균 141㎞짜리 직구에 160㎞ 짜리 광속구처럼 느끼며 얼어버렸다.

신시내티 선발 우완 헌터 그린의 포심 패스트볼의 평균 구속이 류현진보다 16㎞나 빠른 158.9㎞였다. 하지만 3이닝 동안 홈런 5방 등 안타 10개를 맞고 9실점(8자책점)하며 강판됐다.

류현진은 1-0으로 앞선 1회말 타자 스튜어트 페어차일드를 커브로 맞혀 잡고 이어 맷 매클레인은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다음 타자 '괴물 신인' 엘리 데 라 크루스는 3루수 땅볼로 잡고 삼자범퇴로 출발했다. 토론토는 2회초 케빈 키어마이어의 우월 투런포와 브랜던 벨트의 우월 투런포로 5-0까지 달아났다.

류현진은 2회말 선두 타자를 상대로 3루 땅볼를 유도했으나 맷 채프먼이 공을 놓치면서 출루를 허용했다. 공식 기록은 내야 안타. 이어 조이 보토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크리스천 엔카르나시온-스트랜드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해 1사 1, 3루에 몰렸다. 후속 타자 노엘비 마르테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내야에서 좌익수의 송구를 잡은 '커트맨' 3루수 채프먼이 다시 2루로 뛰는 1루 주자 스트랜드를 잡으려다 2루 악송구, 공이 빠지면서 2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다음 TJ 프리들을 1루 땅볼로 유도했지만 이번엔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베이스 커버에 들어간 류현진에게 악송구했다. 타선과 달리 수비에서 류현진의 어깨를 무겁게 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다음 타자 루크 메일리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5-2로 앞선 3회말 류현진은 선두 타자 페어차일드를 루킹 삼진으로 처리했다. 후속타자 매클레인에겐 첫 볼넷을 허용했지만 크루스를 헛스윙 삼진, 스펜서 스티어를 1루 땅볼로 잡아냈다. 토론토는 4회초에 비셋과 벨트가 백투백 솔로 홈런을 터뜨렸고 후속 타자 게레로 주니어의 볼넷으로 이어간 무사 1루에서 조지 스프링어가 좌월 투런포를 날리며 9-2로 달아났다.

류현진은 4회말 보토를 좌익수 뜬공, 스트랜드를 우익수 뜬공, 마르테를 루킹 삼진을 낚으며 3자 범퇴 처리했다. 5회말엔 위기관리 능력이 빛났다. 선두 타자 프리들에게 우전 안타, 메일리에게 유격수 내야 안타를 내줘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다음 TJ 홉킨스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몸쪽 꽉 찬 직구를 꽂아 루킹 삼진을 끌어냈다 매클레인은 포수 파울 플라이로 아웃시켰다. 이후 크루스를 공 3개로 잡는 장면이 이날의 압권이었다. 빠른 공을 기다리던 크루즈는 3구째 허를 찌르는 시속 107㎞ 짜리 커브가 들어오자 꼼짝못하고 공만 쳐다보고 당했다.

psoq133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9.4%…"의료대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일~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7.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8%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7%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2.7%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8.4%p다. 연령별로 보면 만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1% '잘 못함' 74.2%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4.7%였다. 40대는 '잘함' 21.3% '잘 못함' 78.7%, 50대는 '잘함' 22.4% '잘 못함' 76.7%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3.3% '잘 못함' 64.2%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0.4%로 '잘 못함'(42.3%)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0.6%, '잘 못함'은 65.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9.2% '잘 못함' 69.2%, 대전·충청·세종 '잘함' 27.2% '잘 못함' 68.0%, 부산·울산·경남 '잘함' 31.9% '잘 못함' 66.2%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0.2% '잘 못함' 53.8%, 전남·광주·전북 '잘함' 16.3% '잘 못함' 83.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8.9% '잘 못함' 69.2%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9.5% '잘 못함' 68.1%, 여성은 '잘함' 29.4% '잘 못함' 67.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친일 논란 및 의료대란, 검찰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며 국회 외면 논란 등이 번지며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됐다"고 해석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번 조사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으니 하락하는 추세로 볼 수 있다"며 "8·15광복절 행사 뒤에도 이어지는 친일 논란과 윤-한 갈등, 국회 개원식 불참 등의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정치 전반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본인 정치를 못 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9-05 06:00
사진
'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