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역사 문제에 대한 용기 덕분에 "미래를 함께 직면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었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정상회의는 내가 캠프 데이비드에서 주최한 첫 정상회담일 뿐만 아니라 일본, 한국, 미국 3국 지도자 간의 첫 단독 정상회담"이라면서 "한미일 3국 협력의 새 장을 기념하는데 캠프 데이비드에서의 만남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서울=뉴스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석열 대통령, 바이든 미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사진=대통령실] 2023.08.19 photo@newspim.com |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우리가 함께 할 때 3국은 더 강해지고 세계는 더 안전해진다"면서 "나는 이것이 우리 세명 모두가 공유하는 신념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여기까지 오게 한 여러분의 정치적인 용기에 사의를 표하고 싶다"면서 "이런 만남을 계속함으로써 여러분들은 제가 역사적 작업으로 부르는 힘든 일을 하기 위해 나섰다. 이를 통해 우리가 미래를 함께 직면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리더십에 거듭 사의를 표한 뒤 "나는 두 분과 함께 새로운 협력의 시대를 시작하고 인도·태평양 전역에서 선의의 힘이 되겠다는 우리의 결의를 새롭게 다지는 일을 함께 하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kckim100@newspim.com